'명장' 시메오네의 카리스마 "펠릭스? 클럽보다 큰 선수는 없다"

조용운 기자 2023. 7. 2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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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K리그와 맞붙기 위해 한국을 찾은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웃는 얼굴에서도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한국을 찾은 스페인 기자도 펠릭스를 바라보는 시메오네 감독이 의중에 더 주목했다.

시메오네 감독도 펠릭스의 인터뷰가 신경쓰였는지 "중요한 건 클럽이다. 선수들은 공정한 상황에서 근성과 헌신을 보여주면 된다. 그걸로 평가받으면 된다"며 "어떤 선수도 클럽보다 위에 있을 수 없다"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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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앞두고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오픈 트레이닝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훈련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앞두고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오픈 트레이닝에서 주앙 펠릭스가 훈련 도중 벤치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팀 K리그와 맞붙기 위해 한국을 찾은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웃는 얼굴에서도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강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잘 알려진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호다. 1903년 창단 이후 라리가 우승 11회, 국왕컵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3회에 빛나는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2011년부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많은 활동량과 조직적인 수비 전술로 색다른 트렌드를 이끌기도 했다.

처음 한국을 방문한 아틀레티코는 주장 코케를 비롯해 앙투안 그리즈만, 멤피스 데파이, 알바로 모라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등 국내 팬들에 익숙한 핵심 멤버들이 총출동해 팀 K리그를 상대한다.

시메오네 감독은 회견 내내 웃는 얼굴이었다. 평소 직설적인 성격으로 미소를 띄울 때도 카리스마를 뿜어내던 그였지만 "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많은 팬이 환영해줬다. 감사하다.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팬들과 기쁨, 열정을 나누고 싶다. 팀 K리그의 홍명보 감독이 좋은 감독이라고 알고 있어 기대된다"라고 유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 첼시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펠릭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앙 펠릭스
▲ 팀 K리그와 친선전을 앞둔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앙 펠릭스가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아틀레티코는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 주목할 만한 어린 선수를 콜업하고 임대를 떠났던 선수들도 복귀해 재평가 시간을 가지고 있다. 2022-23시즌 무관에 그쳤던 아쉬움을 풀어야 하는 시메오네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았는데 의지를 가질 젊은 선수를 영입해서 희망적이다. 아직 이적 시장이 닫힌 상황이 아니어서 스쿼드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구단의 목표를 이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프리시즌에는 선수 정리도 한 축을 담당한다. 아틀레티코는 현재 주앙 펠릭스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무려 1억 유로(약 1,418억 원)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했던 펠릭스는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첼시로 단기 임대를 떠나기도 했지만 부활에 실패했다.

펠릭스는 아틀레티코에서 마음이 떠난 것으로 보인다. 시메오네 감독과 불화설이 불거진 가운데 최근에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길 바라는 폭탄 발언까지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방한 명단에 펠릭스가 포함되자 현지 팬들도 의구심을 나타낼 정도였다.

▲ 팀 K리그와 친선전을 앞둔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의 친선전을 앞두고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오픈 트레이닝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훈련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팀 K리그와 회견장에서도 펠릭스를 향한 관심은 대단했다. 한국을 찾은 스페인 기자도 펠릭스를 바라보는 시메오네 감독이 의중에 더 주목했다. 시메오네 감독도 펠릭스의 인터뷰가 신경쓰였는지 "중요한 건 클럽이다. 선수들은 공정한 상황에서 근성과 헌신을 보여주면 된다. 그걸로 평가받으면 된다"며 "어떤 선수도 클럽보다 위에 있을 수 없다"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반대로 알바로 모라타에 대해서는 팔을 벌렸다. 모라타 역시 잔류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 시메오네 감독은 "오전에 모라타와 대화했다. 일단 팀에 있어 만족한다"며 "능력 있는 선수고 우리가 보유한 5명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온도차를 보였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불편한 주앙 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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