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급등락 더 커질 것”…2차전지 주의보

최훈길 2023. 7. 2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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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장세가 펼쳐진 2차전지 종목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어 "한국 증시는 연준 발표 내용이 큰 변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2차전지) 쏠림 현상의 지속적인 완화 여부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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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변동성 확대될 것”
“‘나만 돈 못 버나’ 포머 현상 지속 전망”
“예상된 美 FOMC, 韓 증시 영향 제한적”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롤러코스터 장세가 펼쳐진 2차전지 종목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차전지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한순간에 꺾여 반대매매가 확산할 경우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애널리스트는 27일 증시 보고서에서 “(27일) 한국 증시는 전일 하락에 따른 되돌림이 유입되며 0.5%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쏠림 현상 완화 여부에 따라 상승폭과 하락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 증시는 연준 발표 내용이 큰 변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2차전지) 쏠림 현상의 지속적인 완화 여부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

앞서 지난 26일 2차전지 대표 종목인 에코프로(086520)는 전날 대비 5.26% 하락한 12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이날 오후 1시경 153만9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장 후반 급격히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52주 신고가 대비 20.47% 떨어졌다. POSCO홀딩스(005490), LS(006260)도 급등락 장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7일 새벽(한국시간 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올해는 아닐 것”이라며 오는 9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05포인트(0.23%) 오른 3만5520.12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올라 1987년 1월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름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1포인트(0.02%) 하락한 4566.7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27포인트(0.12%) 떨어진 1만4127.28로 장을 마감했다.

관련해 서 애널리스트는 “미 증시가 FOMC를 소화하며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해 한국 증시에 관련 이슈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일 한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FOMO(FOMO·Fear of Missing Out·모두 돈 버는 상황에서 나만 소외된다는 불안)’에 현상에 따른 쏠림이 진행되던 2차 전지 업종의 변화에 따른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도 이러한 변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거에도 FOMO 현상 완화 시기에는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확대가 진행됐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 26일 코스닥 지수가 오후 1시 이후 급락하기 시작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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