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모호한 파월에 혼조…다우 13거래일째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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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결과를 소화하며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13거래일 연속 올랐는데, 1987년 이후 최장 랠리입니다.
반면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0.12%, 0.02% 소폭 내렸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입니다.
애플이 0.45% 전진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3.76% 내렸습니다.
전날 발표했던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기도 했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반면 같은 날 실적을 공개한 알파벳의 주가는 6% 가까이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와 달리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강하다는 점이 호재였습니다.
아마존과 엔비디아는 하락 마감하는 모습이었고요.
테슬라도 소폭 약세였습니다.
현대차, GM, 스텔란티스 등을 포함한 7개 자동차 회사는 미국에서 충전 동맹을 결성해 테슬라와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테슬라가 슈퍼차저로 업계 1위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던 메타도 1.4% 상승했는데요.
광고 매출이 살아나면서 전체 매출이 1년 전보다 11% 증가했습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목요일 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수요일 장을 주도한 것은 7월 FOMC입니다.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p 올렸습니다.
금리 상단이 5.5%에 달하며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7월에 베이비스텝은 이미 시장에도 다 반영된터라, 중요한 건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인가,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어떤 시그널을 줄 것인가였죠.
일단 장중 지수의 움직임 보시죠.
기준금리가 결정되고 성명서가 발표된 오후 2시까지 주요 지수는 하방 압력을 받은 채로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성명서가 중립적이었다는 판단도 있지만, 중립적인 가운데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금리 인상을 싫어하죠.
하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될 때 주요 지수가 상승 반전하기도 했는데요.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2%까지 갈 길이 많이 남았다면서도 9월에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은 듣고 싶은 말을 골라서 잘 들어왔죠.
동결 가능성에 집중하며 상승 반전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상승분을 다시 반납한 이유는 6월 점도표가 내년 금리인하를 시사했어도, 그건 그때 가서 봐야 하는 것이라며 시장이 원하는 것을 주지 않았고요.
또 목표 2% 달성도 2025년에야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9월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시장은 9월 동결 가능성을 80% 정도로 보고 있고, 여전히 내년 3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제지표에 의존할 거라고 했으니까, 현지시간 오늘(27일) 발표되는 2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 28일 공개되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를 잘 체크해 보셔야겠습니다.
◇ 유럽증시
FOMC와 유럽중앙은행 ECB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유럽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ECB는 우리시간으로 오늘 저녁,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아시아 증시도 FOMC를 앞두고 위축된 모습이었습니다.
니케이225 지수 약보합 마감했고, 상해 종합, 홍콩 항셍지수 0.2%, 0.3%씩 내렸습니다.
◇ 비트코인·원달러환율·국제유가
FOMC 결과는 국채금리와 유가에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금리 인상에 유가는 하락세로 반응했습니다.
WTI가 배럴당 78달러대로 내려왔고요.
금값은 파월 의장의 9월 동결 가능성 발언에 주목하며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국채 시장도 파월 의장의 발언을 듣더니 금리 인상 막바지 기대감을 키우는 듯했습니다.
장중 4.92%까지 올랐던 2년물 국채금리가 4.8%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381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고요.
어제(27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74원 5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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