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후 70년간 다른 길 걸어온 남북한…한반도 평화는 언제쯤
[앵커]
오늘(27일)은 6·25 전쟁의 포성이 멈춘 지 정확히 70년이 된 날입니다.
하지만 정전협정 이후 남북한은 전혀 다른 길을 걸으면서 지금 한국은 자유 진영의 성공적인 모델 국가로 평가받고 있는 반면 북한의 고립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70년간 한반도는 숱한 고비를 넘기면서도 평화 체제 안착이란 과제도 안고 있는데요.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민족 최대의 비극으로 기록된 6·25전쟁이 발발했습니다.
16개 참전국을 포함해 모두 63개 지원국이 우리를 도우면서 남한은 공산화의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3년 넘게 이어진 전쟁에 우리 국군을 비롯해 유엔군 20만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습니다.
남북한을 합쳐 20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국토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1953년 7월 27일 유엔군과 북한군, 중공군 대표가 정전협정을 체결해 민족 상잔에는 임시 마침표가 찍혔습니다.
그 이후 남북한은 전혀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자유 진영의 도움을 받은 한국은 민주화와 함께 경제 발전을 이루면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발돋음했습니다.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이 된 첫 사례로서, 개발도상국 사이에선 모델 국가로 꼽혔습니다.
미국과는 안보를 넘어 경제, 글로벌 분야까지 동맹관계를 지속 확대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올해는 대북 확장억제 강화에 나선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미간 밀착 행보는 가속화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지난 4월 26일)> "한미 양국은 새로운 확장 억제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해 핵협의그룹을 창설하기로…한미 양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여 핵과 전략무기 운영 계획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반면 고립을 선택한 북한은 공산권 몰락 후 핵·미사일 개발에 더욱 집착하며 국제사회에서 점점 더 외톨이가 됐습니다.
현대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3대세습' 체제가 이어졌고 만성적 식량난 속에 북한 주민의 경제적 궁핍도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북한은 한미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경고와 우려에도 핵 개발 의지를 꺾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엔 미 전략자산의 빈번한 전개를 빌미 삼아 미사일 도발을 일삼으면서 남북간 강대강 대치 흐름까지 조성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대화 복귀를 촉구하면서도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면서 한반도의 긴장감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 입니다.
#정전협정 #북한 #한미동맹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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