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형원X셔누 "몬엑 첫 유닛 부담+긴장, 장점 살린 퍼포먼스 고민"

백지은 2023. 7. 2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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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의 첫 유닛 셔누X형원이 출격한다.

셔누X형원은 몬스타엑스가 데뷔 8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유닛 그룹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는다.

몬스타엑스는 2015년 데뷔한 이래 '갬블러' '러브 킬라' '드라마라마' '판타지아' 등 다양한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받아왔다. 특히 경이로울 정도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을 뽐내는 것은 물론 주헌을 필두로 아이엠 형원 등 멤버들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춰 '믿듣퍼'라는 애칭까지 생겨났다. 자타공인 실력파로 인정받으며 국내는 물론 미국 빌보드에서도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을 비롯해 여러 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하고 있다.

셔누X형원는 그런 몬스타엑스의 첫 유닛 그룹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몬스타엑스 데뷔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유닛이 나오는 거라 저희 역시도 너무 긴장되고, 대중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도 됩니다. 아무래도 첫 유닛이다 보니까 저희가 길을 잘 열어놔야지 앞으로 팀 내에서도 다양한 유닛이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기현, 주헌, 아이엠이 솔로로 멋지게 활동을 해주면서 저희들의 활동도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몬스타엑스 내에서 유닛 그룹이 없었기 때문에 솔로 활동 외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서 저희 둘이 유닛을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

멤버들은 유닛 그룹인 만큼 몬스타엑스 완전체 활동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셔누는 메인댄서 겸 리드보컬이고, 형원은 리드댄서 겸 보컬을 맡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장점을 정확히 드러내면서도 두 사람 간의 조화를 이루는데 집중했다.

"몬스타엑스 하면 떠오르는 강렬함보다는 저희가 보컬과 댄스 포지션을 맡고 있기 때문에 저희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곡들로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퍼포먼스 부분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들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요. 두 명이 무대에 설 때 가장 멋지게 보일 수 있는 안무를 구성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안무뿐만 아니라 타이틀곡 역시도 형원이가 직접 프로듀싱한 곡이기 때문에 저희의 색이 가장 잘 보일 수 있는 곡으로 완성된 것 같고요. 몬스타엑스때와는 또 다른 다양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들은 25일 첫 번째 미니 앨범 '디 언신(THE UNSEEN)'을 발표하고 자신들의 음악을 공개한다.

'디 언신'은 타인의 시선 속 존재하는 수많은 '나'를 맞이하는 셔누X형원의 시선이 담긴 앨범이다. 보여지는 말과 행동, 그 모습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시선이 달라지고 수많은 시선 속 진짜 내 모습이 무엇인지 때로는 헷갈릴 때도 있지만 기꺼이 '너만의 내'가 되기 위한 셔누X형원의 사랑 방식을 표현했다.

"처음이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인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앨범에 참여한 부분도 있고요. '몬스타엑스와는 아예 다르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지'라는 마음가짐보다는 몬스타엑스 활동으로 얻었던 경험들을 살려서 저희 둘만에 색으로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고민했던 것만큼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합니다. 몬베베도 많이 좋아해 줬으면 좋겠네요."

타이틀곡 '러브 미 어 리틀'은 내 본연의 모습과 상대가 원하는 나의 모습 사이에서 갈등하는 마음을 그린 곡이다. 형원이 직접 프로듀싱을, 셔누는 안무 창작을 맡았다. "타인이 바라는 모습의 나, 현재 지금의 나의 모습, 일상 속 수많은 사람들과 스치는 나의 모습, 편견과 오해 속에 갇힌 나의 모습 등을 통해 나 다운 진짜의 내 모습을 찾는 과정을 그렸다"는 설명.

"저희의 합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안무들을 담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형원이가 곡을 너무 잘 써줬기 때문에 처음에 곡을 듣고 안무만 잘 나오면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무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두 사람의 담백하고 애절한 보컬이 매력적인 '러브 테라피', 독특한 구성이 인상적인 형원의 자작곡 '롤 위드 미', 상대에 대한 애증어린 묘한 감정을 그린 '플레이 미', 감미로운 보이스가 돋보이는 '슬로우 댄스' 등 몬스타엑스와는 또 다른 두 사람만의 음악 세계가 구현됐다.

"성과면에서 좋은 성과가 난다면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사실 이번 활동은 성과보다는 활동 마무리까지 몬베베 그리고 저희 모두 건강하게 마무리하는 게 이번 활동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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