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올해 인하는 없어"
【 앵커멘트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마지막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파월 연준 의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올해 인하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최중락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 질문 1 】 예상대로 연준이 이번에는 금리 인상을 결정했죠?
【 기자 】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오늘 금리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폭은 예상대로 0.25%포인트였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오늘 우리는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또한, 증권보유 속도를 빠른 속도로 줄이고 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됐습니다.
한국의 기준금리가 3.50%이니까, 미국과의 금리 격차도 최대 2%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연준은 인상 배경에 대해 "최근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지만, 물가 상승 수준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고 실업률이 낮아 소득에 따른 물가 불안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판단입니다.
【 질문 2 】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파월 의장은 어떤 입장인가요?
【 기자 】 시장에서는 일찌감치 이번이 올해 마지막 인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기준금리를 9월 (FOMC) 회의에서 다시 올리는 것도 틀림없이 가능한 일입니다.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유지 또한 가능합니다."
결국, 앞으로 9월을 포함해 3번 남은 기준금리 결정은 현재 3%인 미국의 물가가 목표치인 2%에 근접하는지 달렸다는 판단입니다.
일각의 연내 금리인하 예상에 대해서는 "올해는 아닐 것"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연준의 금리 발표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하다가 상승폭을 다시 반납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0.23%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12% 하락 혼조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이 한 풀 가라앉고 전반적인 지표가 완만하게 돌아서며 금리 인상 속도 역시 조절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혜영
#연준 기준금리 인상 #한미 기준금리 격차 최대 #마지막 인상여부 두고봐야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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