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밀수’ 고민시 “김혜수·염정아는 사랑...무한애정 속 쑥쑥”
지난 26일 개봉한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베테랑’ ‘군함도’ ‘모가디슈’로 흥행사를 이어온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다.
1970년대, 춘자(김혜수 분)와 진숙(염정아 분)을 필두로 해녀들이 밀수로 생계를 이어가다 세관 단속에 걸려 위기를 맞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장도리(박정민 분)는 야망을 드러내고, 고옥분(고민시 분)은 다시 돌아온 춘자와 진숙을 위해 군천의 정보통으로 활약한다.
“첫 촬영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운을 뗀 고민시는 “김혜수 염정아 선배와 함께 금고를 몰래 여는 신으로 영화상으로는 후반부에 나온다. 첫 촬영인데도 선배들이 정말 많은 칭찬을 해주셨고, 예뻐해주셨다. (내겐) 우리 셋이 한 앵글에 잡히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선배님들도 똑같이 기뻐해주시고 마음에 들어해주셔서 감동스러웠다. 아주 짧은 시간에 깊게 연결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다방 막내로 시작해 특유의 친화력으로 군천 바닥의 정보를 꿰뚫게 된 고옥분을 그려낸 고민시는 등장마다 신스틸러로 활약한다.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빛난다. 화려한 비주얼, 당당하고도 쾌활한 성격, 뛰어난 위기 대처 능력에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발칙한 매력으로 자신만의 고옥분을 여유롭게 완성했다.
고민시는 “김혜수 선배와는 분장차에서 처음 봤다. 내게 ‘마녀’ 때부터 잘 봐와 메모장에 이름을 적어놨다고 해주셔서 울컥했다. 반대로 리더처럼 멋진 카리스마를 지닌 염정어 선배는 무심한듯 세심하게 많은 것들을 신경써주시고 선물도 주셨다”며 “워낙 대단한 현장이라 설렘과 동시에 긴장되고 무섭고 위축도 됐는데 선배님들의 따뜻한 환대와 격려 덕분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소소한 추억들로 빼곡하게 채운 현장이었다”고 애정을 보였다.
“갈매기 눈썹, 올백머리, 화려한 메이크업과 의상들. 분장만 2시간 정도 걸렸어요. 마침내 첫 스틸컷이 공개됐을 땐 솔직히 저도 좀 놀랐어요. 곧 나갈 예정이라고 사진을 골라달라고 했는데 고를게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었고요.(웃음) 이후 버스나 영화관 포스터를 보고도 깜짝 깜짝 놀랐는데 어느덧 묘한 자신감을 주더라고요. 신기하고 설레고 재밌고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해요.”
작품, 캐릭터, 동료들까지 모두 완벽했기에 좋은 기억밖에 없단다. 만약 기회가 온다면, ‘밀수2’라는 소망이 현실이 된다면, 꼭 다시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예쁜 마음들이 모이고 끈끈한 팀워크가 되고 꿈같은 현장을 실제로 경험하게 됐다. 스태프들 이름 다 알고 눈만 봐도 어떤 컨디션인지 아는, 패밀리십이 강한 현장이자 촬영이 끝나면 모두 모여 모니터링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하는 치열한 곳이었다. 이보다 완벽한 현장이 또 있을까 싶다”고 뿌듯해했다.
더불어 “인성 오빠가 인터뷰에서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한 걸 봤다. 저도 그렇다.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이라며 “‘밀수’가 잘 돼서 ‘밀수’ 시즌2를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여름 극장가 대전의 포문을 연 영화 ‘밀수’의 제작비는 약 180억원, 손익분기점은 약 400만으로 알려졌다. 고민시가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등과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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