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발표 메타...저커버그의 '원픽' 메타버스 우려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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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올해 2·4분기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뛰어난 실적을 발표했다.
메타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지난 2021년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변경으로 10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은 후 더 나은 광고 타겟팅을 가능하게 한 AI(인공지능) 기술의 사용률 향상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전체 메타 매출의 98.4%를 차지하는 메타의 광고 매출은 2·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315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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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16% 증가
메타버스 사업부분에 대한 경고 이어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올해 2·4분기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뛰어난 실적을 발표했다. 메타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지난 2021년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변경으로 10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은 후 더 나은 광고 타겟팅을 가능하게 한 AI(인공지능) 기술의 사용률 향상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메타의 CEO(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올해를 효율성의 해로 선언하며 공격적으로 비용을 절감한 효과도 더해졌다.
메타는 26일(현지시간) 올해 2·4분기 매출이 320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1년 4·4분기 이후 6 분기 만에 가장 큰 분기별 성장률이다. 메타의 올해 2·4분기 순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78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3월 분기 순이익 57억 달러보다 순이익이 더 늘어났다.이번 분기 메타의 호실적을 이끈 것은 주력 사업부문인 광고 매출이다. 전체 메타 매출의 98.4%를 차지하는 메타의 광고 매출은 2·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3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평균 광고 가격이 전년 대비 16% 하락한 가운데서도 거둔 성과다.
다만 메타의 메타버스를 뒷받침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부서인 메타의 리얼리티 랩 사업부의 부진은 계속됐다.
메타의 퀘스트 가상현실 헤드셋을 만드는 이 사업부는 올해 2·4분기에 37억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리얼리티 랩의 2·4분기 매출 역시 2억 7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9% 감소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는 리얼리티 랩이 이번 분기에 4억 1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컨센서를 하회했다.
메타의 리얼리티 랩스 사업부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이 호의적이지 않지만 메타는 리얼리티 랩스 사업부를 두둔했다.
메타는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제품 개발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리얼티티 랩스의 영업 손실이 전년 대비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리얼리티 랩스가 '의미 있는'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보케 캐피탈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킴 포레스트는 "메타가 아주 먼 미래를 위해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위험하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사람들이 메타버스에서 살고 싶어할지 아무도 모르고 매력적인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리얼리티 랩스를 비롯한 메타의 전반적 경쟁력 약화에 대한 냉정한 지적도 이어졌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데브라 아호 윌리엄슨은 "메타 효율성의 해가 순조롭게 시작됐다"면서도 "메타는 여전히 메타버스 때문에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생성형 AI 분야에서 오픈AI와 구글 등과 함께 엄청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메타의 호실적으로 메타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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