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으로 무장한 현대차"…영업이익률 10%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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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올 2분기 실적에서 미국 테슬라를 압도했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올 2분기 영업이익이 4조2379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만 해도 현대차 영업이익은 테슬라보다 3조원 이상 적었지만, 올 1분기 처음 역전한 뒤 2분기에는 1조2000억원 더 많은 이익을 냈다.
테슬라는 영업이익률도 올해 2분기 10% 밑으로 떨어져 현대차에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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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차량 판매 늘고, 철저한 원가 관리 덕분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가 올 2분기 실적에서 미국 테슬라를 압도했다. 매출액은 10조원 이상 많았고, 영업이익률도 크게 높아졌다. 현대차가 단순히 차량을 많이 파는 회사에서 '돈을 벌줄 아는 회사'로 변신하고 있다는 평이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올 2분기 영업이익이 4조2379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매달 1조4000억원씩 번 셈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8.3%)보다 1.7%포인트 증가한 10%에 육박했다. 친환경차와 고수익 차종 판매가 늘고, 철저한 원가 관리에 더해 환율까지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영업이익 면에서도 세계 전기차 1위라는 테슬라와 격차를 더 벌렸다. 지난해 3분기만 해도 현대차 영업이익은 테슬라보다 3조원 이상 적었지만, 올 1분기 처음 역전한 뒤 2분기에는 1조2000억원 더 많은 이익을 냈다. 테슬라는 영업이익률도 올해 2분기 10% 밑으로 떨어져 현대차에 뒤졌다.
현대차가 테슬라보다 한결 뛰어난 실적을 이어갈 수 있는 배경은 팔수록 더 많이 남는 고수익 차량 판매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제네시스와 스포츠실용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육박했을 정도다. 여기에 중형과 대형 자동차 판매도 덩달아 증가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판매도 지난해 2분기 12만9000대에서 올해 2분기 19만2000대로 급증했다.
매출 원가율이 지난해 2분기 79.4%에서 올해 79.0%로 0.4%포인트 낮아져 원가 부담이 낮아졌고, 우호적인 환율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069억원, 682억원 증가했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전날 실적 설명회에서 "주요 시장에서 탄탄한 수요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싼타페, 아이오닉 5 N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 인상, 원화 약세 지속여부 등 여전히 불확실한 매크로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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