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5.5%로 올려 22년 만에 최고...파월, 9월 인상·동결 모두 열어놔
[앵커]
미국이 기준금리를 5.5%로 올려 2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 금리 인상과 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1번째 인상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에서 5.5%로 사이로 상승해 2001년 1월 이후 2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보다 최대 2% 포인트 높아져 한미 기준금리차는 역대 최대가 됐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9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준 의장 :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기준금리를 9월 회의에서 올리는 것도 틀림없이 가능한 일입니다.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유지를 선택하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파월 의장은 시장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에 불을 붙인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둔화에 대해선 "한 번의 좋은 지표"일 뿐이라며 지나친 의미 부여를 경계했습니다.
오히려 아직은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다며 통화 긴축 기조 유지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는 것은 갈 길이 먼 과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상승해 1987년 1월 이후 최장기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다우 지수의 상승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시장 금리는 하락한 데 따른 것입니다.
파월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이번에도 선을 그었지만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데 베팅하는 분위기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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