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고딩엄빠4' 돌싱글즈 부부 등장에···새 MC 서장훈 한숨만[어저께TV]

[OSEN=오세진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서장훈이 합류했다.

26일 방영한 ‘고딩엄빠4’에서는 시즌4의 1화를 맞이해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했다. 인교진은 “시즌이 달라졌다. 10대 출산 외에도 도움이 필요한 아기 엄마아빠들의 사연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엠씨들이 등장했다.

가족상담 전문가 이호선 교수, 정해현 변호사 등은 지난 시즌의 이인철 변호사 등의 자리를 대신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보일 듯해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을 받은 건 서장훈이었다. 타 프로그램에서 고민 상담을 해주면서 거침없이, 그리고 현실적으로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서장훈의 모습은 많은 이의 귀감이 되었다. 서장훈은 “다른 데서도 쓴소리를 많이 하는데, 여기서도 하면 좀 그렇지 않나 싶었다. ‘고딩엄빠4’에서도 생각할 게 많지 않나 싶다. 그래도 오래 가는 게 좋으니까요. 조절하면서 가겠다”라면서 다짐을 밝혔다.

이날 사연은 바로 부산 사는 김민경이었다. 김민경은 19살 나이에 이미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공부는 적성에 안 맞고 빨리 일해서 성공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민정의 고민은 딱 하나, 남자였다. 만나는 남자마다 족족 라식 해줘, 데이트 비용 내줘, 하다 못해 오토바이를 사달라고 조르는 남자도 있었다. 김민경은 1년 전 소개팅을 받았던 남자가 아직도 솔로라는 사실에 우연하게 연락했고, 그렇게 인연이 되었다.

남자는 다정했고, 김민경은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길 바랐다. 그래서 그는 결혼 후 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출산 후 남편은 너무나 달라졌다. 이토록 달라질 수 없었다. 거기다 그릇된 경제관념으로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 빚이 쌓였다. 김민경이 허리가 휘도록 일을 해도 빚은 쌓여 갔다. 그렇게 남자와 이혼 후, 김민경은 전준혁을 만났다. 돌싱에 딸 아이를 혼자 기르는 전준혁은 소개팅 날 술을 마시고 김민경의 친구와 묘한 분위기를 풍겼지만, 그건 그의 술버릇인 듯했다.

김민경의 현재 고민은 전준혁의 딸과 함께 살지 못하는 것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온 가족이 모여서 시간을 보내지만 김민경은 "돈 많이 벌면 좋겠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이미 자신에게 딸이 된 전준혁의 딸을 신경 쓰고 있었다.

과연 서장훈의 반응은 어땠을까? 서장훈은 “저렇게 옆에서 바람 잡는 애들이 제일 문제다. 이제 곧 스무 살이면 돈 모으고 한창 그렇게 살 때인데 무슨 연애냐”라며 남자를 자꾸 소개하는 김민경의 친구를 탓했고, 서장훈은 “그냥 혼자 살아라. 자기 팔자 자기가 꼰 거다”라면서 한심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인교진 등은 "벌써부터 친구한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더 보다 보면 더 한 거 많다"라고 말해 서장훈을 기함하게 만들었다. 서장훈은 이들 부부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하려다 다소 참으면서 두 사람의 장점을 설명하는 등 끝으로 갈수록 온건한 태도를 보여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