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 2분기 영업익 40%↓… 강판·후판 가격 인상 나서나

최유빈 기자 2023. 7. 27. 0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분기 실적이 악화된 철강사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 하반기 강판과 후판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자동차 강판의 경우 상반기 원자재가 변동을 반영해 인하했고 하반기부터는 상반기 원자잿값 인상분과 시황 변동 등을 감안해 소폭의 인상 요인이 있다"며 "이 부분을 반영해 가격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이 악화됐다. 사진은 포항제철소 제2후판공장. /사진=포스코
2분기 실적이 악화된 철강사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 하반기 강판과 후판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포스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별도기준)은 841억원으로 전년 동기(1322억원) 대비 36.4% 줄었다.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연결기준)도 4651억원으로 전년 동기(8221억원)보다 43.4% 감소했다.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보다 악화하면서 철강사들은 하반기 수익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시황이 둔화됐음에도 자동차와 조선업계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자동차 분야는 수출 증가로 호조세가 예상되고, 조선 역시 수주 잔액과 판매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분야에선 완성차의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신규 수주 확보에 나서는 등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김원배 현대제철 고로사업본부장은 전날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차, 기아 쪽으로 물량이 증가한 상황이어서 전체 공급 물량으로 530만톤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4개사를 고객사로 추가 확보해 제품을 공급하고 올해 자동차 강판 판매 비중을 20%로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자동차 강판의 경우 상반기 원자재가 변동을 반영해 인하했고 하반기부터는 상반기 원자잿값 인상분과 시황 변동 등을 감안해 소폭의 인상 요인이 있다"며 "이 부분을 반영해 가격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용 후판가격에 대해선 "글로벌 후판 가격, 수급 현황, 당사 원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