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얼 서스펙트' 케빈 스페이시, 남성 성폭행 의혹 무죄 평결…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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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남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혐의와 관련해 모두 무죄 평결을 받았다.
26일(이하 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런던 사우스워크크라운 법원의 배심원단은 스페이시에게 제기된 9건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평결을 내렸다.
이후 스페이시가 출연했던 영화·드라마의 스태프 등의 증언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그는 3명의 남성을 상대로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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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남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혐의와 관련해 모두 무죄 평결을 받았다.
26일(이하 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런던 사우스워크크라운 법원의 배심원단은 스페이시에게 제기된 9건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평결을 내렸다.
평결이 내려진 후 스페이시는 눈물을 흘리며 9명의 남성 배심원들과 3명의 여성 배심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고, 변호인단과 악수를 나눈 뒤 법정을 빠져나갔다.
스페이시는 무죄 평결을 받은 뒤 기자들에게 "많은 분이 오늘 일 이후에 내가 처리해야 할 과정이 많다는 걸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오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스페이시는 2017년 10월 동료 배우 안소니 랩이 자신이 14살이던 1986년 당시 26살의 스페이시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할리우드 성추문 사건의 중심에 섰다.
이후 스페이시가 출연했던 영화·드라마의 스태프 등의 증언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그는 3명의 남성을 상대로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스페이시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하면서도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모든 것은 동의에 의한 관계였다"며 고소인들이 금전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거짓 폭로를 했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시의 변호사인 패트릭 깁스도 "유명인이라도 성관계를 좋아하거나 가벼운 성관계를 하는 건 범죄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1823년이 아니라 2023년이기 때문에 동성과 성관계를 하는 건 범죄가 아니다"라고 두둔했다.
한편,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중 한 명인 스페이시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와 '아메리칸 뷰티'로 각각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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