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김동연, 방사능 검사결과 전광판 공표 검토

진현권 기자 2023. 7.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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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방침으로 도내 수산물 소비 위축 및 도민 불안감이 가중됨에 따라 LED 전광판을 활용한 수산물 방사능 검사결과 공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해 적극 대응에 나선다.

도 관계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수산물 방사능 결과를 빨리 알 수 있도록 미세먼지 전광판과 버스 정류장 LED 간판 등을 활용해 공개하는 방안 등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관련 예산은 9월 1회 추경에서 확보하고, 그 이전 가용재원을 앞 당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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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원산지표시 감시 강화·수산물 쿠폰 지급 등 대책 추진
1회 추경서 사업비 확보 뒤 본격 대응…이전 가용재원 활용
7월19일 오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시청 앞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안양시민 1000인 선언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일본의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3.7.1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방침으로 도내 수산물 소비 위축 및 도민 불안감이 가중됨에 따라 LED 전광판을 활용한 수산물 방사능 검사결과 공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해 적극 대응에 나선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일본 기시다 내각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8월 중 방류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와 중국 등 인접국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와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기도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면 당장 국내 수산업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고, 우리 식탁 안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종합대책을 마련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에 도는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감시사업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와 시군은 올해 감시원 180명을 투입해 농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감시 사업을 추진 중이다. 9월 예정인 1회 추경에서 기존 예산(기존 사업비 3억9000만원-도비 1억1700만원+시군비 2억7300만원)에 추가 사업비를 확보해 일본 등 수입수산물에 대한 감시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산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다 적발되면 고발 조치와 함께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또 기존 미세먼지 전광판, 버스정류장 전광판 등을 활용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결과 공표사업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결과는 화성(궁평항 등), 안산(탄도항), 시흥(오이도항) 등 경기 서해안 항구에 LED 전광판을 설치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결과를 알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가 수산물 상생할인을 추진하는 것과 별개로 도내 우수수산물 판촉 지원을 위해 자체적으로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마켓 경기 등 온라인과 직거래 장터 등 오프라인에서 수산물 구입시 20~30%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방안이다.

현재 안산시와 화성시는 온·오프라인에서 수산물 구입시 할인쿠폰을 지원하고 있다. 화성시는 오는 29일 궁평항에서 수산물 할인 쿠폰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새우 1kg 구입시 50% 할인해 2만원(기존 4만원)에 판매한다.

도는 1회 추경에서 관련사업비가 확보되면 수산물 구입시 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가 지난 2021년 후쿠시마 원전 방류와 관련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82%가 줄일 것이라고 답변해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도내 수산물 소비에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수산물 방사능 결과를 빨리 알 수 있도록 미세먼지 전광판과 버스 정류장 LED 간판 등을 활용해 공개하는 방안 등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관련 예산은 9월 1회 추경에서 확보하고, 그 이전 가용재원을 앞 당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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