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 하락…美 금리인상 + 원유재고 예상보다 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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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를 0.25% 포인트(p) 인상했고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덜 줄었다.
미국에서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덜 감소한 점도 유가를 끌어 내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60만배럴 감소했는데 예상감소폭 235만배럴에 비해 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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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1% 가까이 떨어졌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85센트(1.1%) 하락한 배럴당 78.78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72센트(0.9%) 내려 배럴당 82.92달러에 마감됐다.
전날 유가는 3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지만 이날 1%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를 0.25% 포인트(p) 인상했고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덜 줄었다.
연준은 지난 12번의 회의 중에서 11번째로 금리를 올려 5.25~5.50%로 인상했고 추가 인상의 여지도 남겼다.
금리가 높아지면 기업과 소비자의 차입비용이 증가해 성장은 둔화하고 석유수요도 감소할 수 있다.
미국에서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덜 감소한 점도 유가를 끌어 내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60만배럴 감소했는데 예상감소폭 235만배럴에 비해 덜 줄었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이번 EIA 데이터에서 "재고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연준의 금리인상은 수요와 가격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유가는 공급 부족 조짐에 힘입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8월 감산을 9월로 이월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로이터 소식통들은 러시아가 9월 원유적재를 크게 늘려 수출감소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소비국 중국이 부양정책 공약을 이행할지에 대한 우려는 크다.
ING의 수석 원자재 전략가인 워렌 패터슨은 "실제 정책을 기다려야 한다"며 "정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닛산 증권의 자회사 NS 트레이딩의 히로유키 키쿠카와 사장은 "시장은 글로벌 공급 긴축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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