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한테 칭찬받은 '김민재' 위상↑, 경쟁자는 실수 연발 'KIM 주전 청신호'

이원희 기자 2023. 7. 2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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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아는 월드클래스 선수가 됐다.

그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를 자세히 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김민재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좋은 시즌을 보냈는지 알고 있다. 김민재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볼 수 있었는데, 확실히 좋은 수비수이고 강하다고 생각한다. 뮌헨은 김민재를 잘 활용할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유명 선수들이 활약하는 뮌헨이지만, 김민재는 문제없이 주전 센터백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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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맨시티전에 앞서 경기장에 들어서는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누구나 다 아는 월드클래스 선수가 됐다. 대한민국 수비수 '괴물'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얘기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의 2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잉글랜드) 소속 센터백 후뱅 디아스는 김민재를 향해 폭풍칭찬을 날렸다. 그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를 자세히 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김민재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좋은 시즌을 보냈는지 알고 있다. 김민재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볼 수 있었는데, 확실히 좋은 수비수이고 강하다고 생각한다. 뮌헨은 김민재를 잘 활용할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포르투갈 국적의 디아스는 수비수 부문 몸값 1위를 자랑하는 월드클래스다. 이적시장전문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디아스의 몸값은 8000만 유로(약 1130억 원)로 평가받는다. 수비수 부문 최고 금액이다. 2020년부터 맨시티의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 중인 디아스는 지난 시즌에도 철벽수비를 과시했다. 덕분에 맨시티는 유럽 트레블(리그·FA컵·챔스)을 이뤄내며 최고 클럽으로 올라섰다. 디아스의 역할이 컸다. 그런 세계 최고 센터백 디아스조차 김민재의 실력을 인정했다.

빠른 시간 안에 김민재의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뛰었던 선수가 유럽 최고의 클럽인 '레바뮌(레알·바르사·뮌헨)에 입성했다. 몸값으로도 증명하고 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몸값은 6000만 유로(약 860억 원)다. 센터백 부문 공동 8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베이징 시절이던 2020년 12월에 김민재 몸값은 200만 유로(약 28억 원)였다. 순식간에 몸값이 치솟았다. 올 여름 뮌헨은 김민재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를 지불하고 영입에 성공했다. 뮌헨 구단 역대 이적료 3위에 해당하는 높은 금액이지만, 김민재 몸값보다는 싸게 산 셈이다.

유명 선수들이 활약하는 뮌헨이지만, 김민재는 문제없이 주전 센터백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독일 언론들은 물론, 독일 분데스리가마저 새 시즌 뮌헨의 베스트 포메이션을 예상했는데, 김민재 이름이 포함됐다. 분데스리가는 여러 전술을 사용하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특성을 고려해 스리백, 포백으로 이뤄진 두 개의 포메이션을 공개했다. 두 개 모두 주전 센터백으로 김민재가 들어갔다. 김민재는 스리백에서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섰다. 포백에서는 알폰소 데이비스, 데 리흐트, 김민재, 벤자민 파바르 라인이었다.

후뱅 디아스. /AFPBBNews=뉴스1
팀 동료 콘라드 라이머와 얘기를 나누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김민재를 향해 칭찬과 기대가 쏟아지는 한편, 주전 경쟁을 펼칠 우파메카노는 잦은 실수에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뮌헨은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유럽 트레블' 맨시티(잉글랜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펼쳤다.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던 김민재와 데리흐트가 나란히 결장했다. 대신 우파메카노와 파바르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우파메카노는 클리어링 미스로 상대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하는 등 여러 차례 불안한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뮌헨은 1-2로 패했다. 전반 21분 맨시티 제임스 맥아티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36분 마티스의 텔이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41분 맨시티 센터백 아이메릭 라포르테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김민재(왼쪽)와 다요 우파메카노.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바이에른 뮌헨과 맨시티 경기. 맨 오른쪽이 맨시티 센터백 후뱅 디아스. /AFPBBNews=뉴스1
우파메카노는 프랑스 대표팀 수비수이지만, 지난 시즌에도 잦은 실수에 큰 비판을 받았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우파메카노에게 지난 시즌 평점 6.71을 부여했다. 생각보다 저조한 평점이다. 축구전문 442도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 꾸준한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적 후보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팀에 남을 것이다. 하지만 우파메카노는 백업 역할을 맡을 것이다. 김민재와 데리흐트가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우파메카노는 프리시즌 맨시티전에서도 단점을 보완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주전 경쟁에서 김민재가 더욱 유리해졌다.

다요 우파메카노.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든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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