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새 외인 선발 윌커슨, 이승엽 감독 연승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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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2023 KBO리그 시즌 열 번째 맞대결이 펼쳐진 26일 서울 잠실구장.
전날 승리로 11연승을 기록하며 두산의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과 동시에 KBO리그 신임 사령탑 최다 연승 타이 기록(2008년 롯데 로이스터 감독)을 세운 두산의 이승엽 감독은 들뜨지 않고 덤덤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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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커슨, 5이닝 2실점 호투
롯데 노진혁 등 타선 폭발
한화, 연장 끝 키움전 5-4승
KIA, NC 13-3으로 ‘대파’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2023 KBO리그 시즌 열 번째 맞대결이 펼쳐진 26일 서울 잠실구장. 전날 승리로 11연승을 기록하며 두산의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과 동시에 KBO리그 신임 사령탑 최다 연승 타이 기록(2008년 롯데 로이스터 감독)을 세운 두산의 이승엽 감독은 들뜨지 않고 덤덤한 모습이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윌커슨은 5회 들어 다소 힘에 부친 듯 2사 1, 2루에서 허경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긴 했지만, 김재환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윌커슨은 롯데가 7-2로 승리를 거두면서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최근 3연패로 KT에게 5위 자리를 빼앗긴 롯데는 타선에서도 이날 힘을 냈다. 두산이 자랑하는 강속구 우완 ‘영건’ 곽빈을 상대로 2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노진혁과 김민석의 연속 2루타로 대거 4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노진혁의 타구는 빗맞았지만 우익선상에 절묘하게 떨어졌고, 김민석이 친 공은 투수를 맞고 좌익수 쪽으로 흘렀다. 행운마저 이날은 롯데의 편이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두산은 2-5로 뒤진 7회 2사 만루 위기에서 2루수 이유찬이 노진혁의 평범한 땅볼을 놓치면서 2점을 더 내줬다. 답답한 공격력에 선발, 구원 모두 흔들린 투수진, 불안한 수비까지. 두산으로선 이래저래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고척에서는 한화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키움을 5-4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KIA는 창원에서 NC를 13-3으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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