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P 배터리용 양극재 없나요'…바빠진 포스코퓨처엠 "증산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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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003670)이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2만톤 양산 시점을 2025년으로 예고했다.
27일 IR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25년 LFP 양극재 연간 2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 LFP 양극재 연산 15만톤을 목표로 내걸었다.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30년 양극재 연산 100만톤을 확보하기 위해 제품 다변화뿐 아니라 해외 거점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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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양극재 2025년 2만톤 →2030년 15만톤 양산…"유럽·인니 등 해외거점 확대"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포스코퓨처엠(003670)이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2만톤 양산 시점을 2025년으로 예고했다. 오는 2030년까지 연산을 15만톤까지 늘리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탈중국 수요를 적극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한 2030년 양극재 연산 100만톤 확보를 위해 유럽과 인도네시아로 생산 거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27일 IR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25년 LFP 양극재 연간 2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LFP 배터리는 국내 기업들이 주력하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고 무겁지만, 저렴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동안 필수 광물의 조달 능력을 갖춘 중국 기업이 관련 시장을 사실상 독점했다.
최근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의 IRA 시행에 따라 미국 정부의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중국산 배터리나 배터리 소재를 배제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양극재 기업들이 삼원계에서 탈피하고 LFP 진출을 선택한 계기가 됐다.
높아진 기술력이 단점을 보완하는 만큼 시장 전망도 밝다. 지난 4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발간한 'LFP 배터리 공급망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LFP 배터리 점유율은 31%에 달했다. 지난 2020년 점유율(11%)과 비교하면 급성장했다.
포스코퓨처엠은 LFP 배터리 시장 성장과 고객사의 요청을 고려해 양극재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독자 진출 혹은 관련 기술을 확보한 기업과 합작사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 오는 2030년 LFP 양극재 연산 15만톤을 목표로 내걸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아직 고객사와 LFP 양극재와 관련해 구체적인 수주 협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면서도 "포스코의 철강 공정 이점을 활용하면 타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30년 양극재 연산 100만톤을 확보하기 위해 제품 다변화뿐 아니라 해외 거점을 늘리기로 했다. 북미와 중국에 더해 유럽(15만톤)과 인도네시아(3만톤)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유럽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럽 양극재 2030년 연산 목표 15만톤은 북미(9만톤)보다 6만톤 많은 양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현지 공장을 두고 있는 만큼 고객사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극재 밸류체인 구축 차원에서 양극재 중간 소재인 전구체 3만5000톤의 생산시설을 현지에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인도네시아는 양극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 세계 1위 국가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공장이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홀딩스(005490)는 LG화학(051910)·LX인터내셔널(001120)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현지 광물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당사 계획 대비 양극재 수주가 예상보다 많이 밀려오는 상황"이라며 "고객사 요청으로 연산 목표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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