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추가 인상 가능성 재확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1년3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멈췄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6일 다시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기준금리를 5.25~5.5%로 올려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만들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년3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멈췄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6일 다시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기준금리를 5.25~5.5%로 올려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만들었다.
연방공개시장위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그동안의 통화 정책의 누적 효과, 통화 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데 소요되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서 추가적 정책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0%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았다. 연준이 주되게 고려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상승률은 5월에 3.8%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9.1%까지 올라간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최근 상승세는 상당히 꺾인 것이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거두지 않은 것이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제로 금리 시대를 끝내면서 5월 연방공개시장위 회의 때까지 10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물가 오름세가 다소 주춤해진 지난달에는 그동안의 정책 효과와 부작용 등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동결을 결정했다. 하지만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은 “거의 모든 연방공개시장위 위원들이 연말까지 금리를 좀 더 올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며 연내에 두 차례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기준금리 결정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 연방공개시장위 회의가 열리는 9월에 추가 인상이 결정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가 그것을 타당하게 만든다면 9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며 “또한 그 회의에서 동결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관해서는 “올해는 아닐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물가 오름세가 무뎌졌지만 연준은 매파적 태도를 접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현재 3.5%인 한국은행 기준금리와의 차이는 2.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5월에 1.75%포인트로 역대 최대로 벌어진 데 이어 최대 격차 기록을 다시 간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동결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속보] 검찰, 송영길 외곽 조직 후원 기업·단체 압수수색
- “고객이 안 늘어” 잇단 폐업…중국 14억 내수가 꽁꽁 얼었다
- 김건희 일가 땅 전국에 축구장 12개 크기…이해충돌 ‘지뢰밭’
- 100명 살리고 눈감은 51살 의인…“나누는 삶” 좌우명 끝까지
- [단독] 비정규직 절반 고용보험 가입 안 해…고용주 꼼수 만연
- 35도까지 치솟고 습도 높아 푹푹 찌네… 곳곳에 소나기
- 참사 당일 이상민, 수행비서 기다리며 105분 허비…“비상식적”
- “오리가 물에 빠져 죽었다믄 믿겄어요?”…폭우의 상처
- ‘수해 골프=제명’ 전례 있는데…국힘, 홍준표 ‘솜방망이 징계’
- “기간제교사 제 딸 죽음도…” 아버지 눈물에 서울교육청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