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27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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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63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고진영(28·솔레어)은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했다.
통산 15승 중 메이저대회는 2승에 불과하며 2019년 4월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7월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메이저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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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회 우승 마지막으로
메이저 낭보 ‘감감’… 단 2승 뿐
비거리 확 늘리고 샷감 안정적
부담 줄이면 우승 사냥 가능성
김효주·코르다 등과 경쟁 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63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고진영(28·솔레어)은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후 4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지 못해 다소 침체에 빠진 모습이다.
고진영은 유독 메이저대회 앞에만 서면 작아진다. 통산 15승 중 메이저대회는 2승에 불과하며 2019년 4월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7월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메이저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셰프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올랐지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선 공동 20위에 그쳤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2021년 공동 60위로 부진했고 지난해 공동 8위에 올라 체면치레했다.
이처럼 메이저대회마다 심리적 압박을 많이 받는 것을 알기에 고진영은 지난주 대회를 건너뛰고 충분히 쉬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고진영이 올해 2승을 거두며 세계 1위를 질주하는 배경에는 눈에 띄게 늘어난 비거리가 한몫한다.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249.28야드(125)에 불과해 장타자 전성시대인 현대 골프에서 짧은 비거리는 약점으로 지적됐다.
통산 5승의 김효주(28·롯데)도 메이저 우승 사냥에 나선다. 그는 이번 시즌 우승은 없지만 그린적중률 1위(74.5%), 평균타수 1위(69.62타)에 오르는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상금랭킹 9위를 달린다. 특히 최근 4개 대회에서 2위, 5위, 공동 20위, 공동 6위(US여자오픈)에 오를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여기에 김효주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2014년 이 대회에서 데뷔 첫승을 달성했고 2019년엔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공동 3위에 올랐다.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건재를 알린 신지애도 2010년에 이어 에비앙챔피언십 두 번째 정상을 두드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간판 박민지(25·NH투자증권)도 다시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US여자오픈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쳐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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