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년 만에 ‘친정’ 다저스타디움 방문

장한서 2023. 7. 2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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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은 2013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명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하며 빅리거의 길을 걸었다.

그렇게 류현진은 2019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현 소속팀인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의 계약에 성공하며 정겹던 다저스타디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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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팬들, 박수로 뜨거운 환영인사
류, 27일 다저스戰서 ‘불펜 투구’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은 2013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명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하며 빅리거의 길을 걸었다. 이후 류현진은 다저스와 전성기를 함께했다. 그는 2019년까지 통산 126경기에 등판,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를 기록했다. 2015년 왼쪽 어깨 수술로 사실상 2년을 통째로 쉬었지만 다저스는 묵묵히 기다렸다. 부상에서 회복한 류현진은 2018년 15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한 뒤 2019년에는 팀의 ‘에이스’로 등극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의 위업을 이루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다저스도 류현진의 활약 속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류현진이 입단한 2013년부터 그가 떠난 2019년까지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두 번의 정규시즌 100승과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해냈다. 그렇게 류현진은 2019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현 소속팀인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의 계약에 성공하며 정겹던 다저스타디움을 떠났다.
토론토 류현진이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환영 인사를 받고 있다. 다저스 구단 SNS 캡처
지난해 팔꿈치 부상 이후 재활에 매진해 복귀를 앞둔 류현진이 ‘친정’ 다저스타디움을 찾아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토론토 구단은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저스 선수단을 만난 류현진의 모습을 공개했다. 토론토 이적 후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한 건 4년 만이다. 류현진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및 클레이턴 커쇼 등 옛 동료들과 포옹하며 반갑게 재회했다.

다저스 구단도 류현진을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 시작 전 전광판을 통해 류현진이 다저스 시절 맹활약했던 영상을 보여줬고, 다저스 홈팬들은 4년 만에 홈구장을 방문한 옛 선수를 박수로 환영했다. 류현진은 더그아웃 밖으로 나와 모자를 벗고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최근 4차례 마이너리그에 등판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고, 다저스 원정길을 통해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는 27일 다저스와 경기에서 불펜 투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시뮬레이션 게임을 한 번 치른 뒤 8월 초 빅리그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관측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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