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짐이 달라졌다”…삼성으로 돌아온 40홀드 27세 필승조, 상무에서 새로운 야구를 배웠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7. 2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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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최지광(25)은 지난달 12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 후 팀에 합류해 2023시즌을 치르고 있다.

끝으로 최지광은 "안 아팠으면 좋겠다. 시즌 끝날 때까지 1군에서 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라며 "내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 군대 가기 전 시즌에 2위를 했고, 또 타이브레이커로 우승컵을 내줘 너무 아쉬웠다. 꼭 한 번 우승을 해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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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최지광(25)은 지난달 12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 후 팀에 합류해 2023시즌을 치르고 있다.

최지광은 부산고 졸업 후 2017 2차 1라운드 9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최지광은 1군 데뷔 3년차인 2019시즌부터 1군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최지광이 돌아왔다. 사진=이정원 기자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19시즌 63경기에 나서 3승 8패 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 4.10을 기록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챙겼다. 2020시즌 51경기 1승 3패 15홀드 평균자책 4.87, 2021시즌에는 60경기 7승 1패 14홀드 평균자책 4.91을 기록했다. 상무에 가기 전까지 1군 통산 191경기 11승 14패 2세이브 39홀드 평균자책 5.11의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다시 1군 무대에 적응 중이다. 9경기 나서 1홀드 평균자책 5.63. 평균자책만 놓고 보면 아쉬울 수 있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지광의 구속이 올라오고 있음을 인정하며 앞으로 더 나아질 최지광을 기대했다.

최근 만났던 최지광은 “전역 후 팀에 합류했을 때는 대부분이 젊은 선수들이다 보니 낯설었다. 확실히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팀에 없다 보니 트레이드 되어 다른 팀에 온 느낌이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초반에 안 좋았던 이유가 몸이 안 좋고 그런 건 아니었다.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하는데 어느 한 부분이 안 맞았다. 밸런스적으로 봤을 때 상체랑 하체가 다 따로 노는 느낌이었다. 컨트롤도 안 됐다”라고 복귀 초반을 돌아봤다.

그렇지만 지금은 구속도 140km대 후반을 회복했고, 또 22일 경기서는 복귀 후 첫 홀드를 기록하며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최지광은 “투수코치님들과 계속 상의를 하며 밸런스적인 부분에 중점을 뒀다. 하다 보니 좋아지고 있다”라며 “구속 욕심은 안 내고 있다. 이대로만 계속 유지하고 싶다. 더 나빠지지만 않으면 된다”라고 웃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상무에 있을 때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13연패에 빠지는 등 7위에 머물렀고, 올 시즌에는 최하위에서 허덕이고 있다.

최지광은 “부대 안에서도 야구를 계속 보고 있었다. 야수 쪽은 모르겠지만 투수 쪽은 뭐라 해야 될까 잡혀야 될 게 안타가 되고, 초반부터 운이 안 따르더라. 성적도 안 좋다보니 마음이 안 좋았다. 안타깝게 생각하며 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상무에 다녀오고 나서 더 야구를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고.

그는 “마음가짐이 확 달라졌다. 핑계를 대자면 어렸을 때는 ‘군대 갔다 와서 다시 하면 되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었는데, 이젠 그런 건 없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내가 20살에서 24살까지 삼성에서만 뛰었다. 삼성에서만 있다가 상무에 가 또 다른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을 만나다 보니 새로운 걸 배우게 되었다. 다른 방향으로 볼 수 있는 시야가 생긴 것 같다. 도움이 많이 됐다. 또 휴대폰 쓸 수 있는 시간에 이전에 좋았던 투구폼 영상을 찾아보며 눈에 익히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큰 목표는 없다. 그저 팀에 도움이 되는 것.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끝으로 최지광은 “안 아팠으면 좋겠다. 시즌 끝날 때까지 1군에서 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라며 “내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 군대 가기 전 시즌에 2위를 했고, 또 타이브레이커로 우승컵을 내줘 너무 아쉬웠다. 꼭 한 번 우승을 해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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