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요부진에 제조기업 체감경기 나빠졌다..전망도 악화

김나경 2023. 7.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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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지연되는 등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면서 이번달 기업의 체감경기가 나빠졌다.

전(全)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 1월 이후 6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제조업 또한 전방수요 부진, 신규수주 감소 등 영향으로 다섯 만에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정보통신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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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全산업 업황실적 여섯달만 하락 전환
中수요부진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
제조업황BSI도 내리고 전망도 악화
경제심리지수도 전월比 1.6p 내려
28일 오후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운반차량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3.4.28/뉴스1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3.07.02.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지연되는 등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면서 이번달 기업의 체감경기가 나빠졌다. 전(全)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 1월 이후 6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제조업 또한 전방수요 부진, 신규수주 감소 등 영향으로 다섯 만에 하락했다. 향후 전망도 어두워진 것으로 나타나 기업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7월 전산업 업황실적BSI는 전월대비 2포인트(p)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이후 6달 만의 하락 전환으로, 장기평균(2003년~2022년)인 77보다 낮다. 황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개선되던 기업 체감경기가 하반기 들어 나빠졌다는 것이다.

제조업의 경우 글로벌 수요 부진 영향으로 업황실적BSI가 악화됐다. 7월 업황실적BSI는 전월대비 1p 내린 72를 기록했다. 장기평균 79보다 7p낮은 수치로, 지난 2월 이후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가 5p 올랐지만, 1차금속(-14p)과 전기장비(-10p) 등이 내리면서 실적BSI가 악화됐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으로 모바일·디스플레이 부문은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중국 철강수요 부진 및 가격 경쟁력 약화로 1차금속 부문이 악화됐다. 전기설비 납품업체의 신규수주 감소로 전기장비 또한 업황이 나빠졌다.

제조기업 중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은 업황실적BSI가 1p씩 상승했지만 대기업(-3p)과 내수기업(-4p)는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실적BSI는 1p 내린 76를 기록했다. 장기평균(75)에 비해 소폭 낮은 수치다. 비제조업의 경우 전방산업 부진 영향으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이 7p 하락했고, 영화관람객 감소·방송 콘텐츠 수요 감소 등에 따른 광고수주 감소로 정보통신업도 5p 내렸다. 여기에 장마 등 계절적 요인이 겹쳐 운송 수요가 감소하면서 운수창고업도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 민간 경제주체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ESI)도 악화됐다. ESI는 전월대비 1.6p 내린 94.1를 기록했다. 경제심리지수는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성한 것으로 민간 경제주체의 주관적 경제 인식을 보여준다. 100보다 높으면 과거평균보다 경제심리가 좋아진 것을, 낮으면 심리가 나빠진 것을 의미한다.

다음달 업황전망도 좋지 않다. 전산업 업황전망BSI는 제조업이 69, 비제조업이 76로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장기평균(제조업 81, 비제조업 77) 또한 밑돌았다. 제조업은 수출기업을 제외하고 대기업,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에서 모두 하락했다. 특히 1차금속과 전기장비를 중심으로 전망BSI가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정보통신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등이 하락했다.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한국은행이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3255개 기업(2702업체 응답)을 대상으로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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