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무관 승진자 286명, 수재민 위해 726만원 기부

성금 모아 구호단체에 전달

[서울=뉴시스] 인재개발원 5급 승진리더과정.(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와 자치구 소속 사무관 승진자들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음을 모았다.

27일 서울시인재개발원에 따르면 승진자 286명은 726만원의 성금을 모아 지난 26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성금 전달에 참여한 교육생들은 지난달 말 5급 사무관으로 승진 의결된 서울시 및 자치구 소속 공무원들이다.

기부는 단체 채팅방에 남긴 한 교육생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교육생 자치회 대표인 차규현 사무관은 지난 24일 교육생 전체 단체 채팅방에 "수재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바라는 마음에서 우리 교육생들이 수해 성금을 모아 지원하는 것은 어떨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좋은 뜻에 동참하겠다는 의견이 쏟아지면서 일은 빠르게 진행됐다. 교육생 자치회 임원(대표 차규현, 부대표 송현미·김두환)이 중심이 돼 구호단체 선정 및 성금 모금에 나섰고, 서울시인재개발원 직원들도 작은 정성을 보탰다.

이회승 서울시 인재개발원장은 "호우 피해로 슬픔에 잠긴 분들에게 이웃 사랑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준 신임 사무관 교육생들에게 특히 감사하다"면서 "디지털 대전환시대 미래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문제 해결력과 조직 변화를 이끄는 역량을 갖춘 리더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인재개발원 5급 승진리더과정을 명품 콘텐츠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달 17일 시작된 5급 승진리더과정 교육은 다음 달 18일까지 이뤄진다. 이수한 교육생들은 이후 정식 사무관으로 임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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