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에 7월 기업 체감경기 부진 지속

이재용 2023. 7.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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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확실성 지속과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7월에도 제조·비제조업 등 기업의 체감경기는 부진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p)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업황 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에서 모두 1p씩 하락해 각각 72, 76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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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체 산업업황 BSI 전월 대비 2p 하락한 74
제조업과 비제조업 1p씩 내려 각각 72, 76 기록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경기 불확실성 지속과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7월에도 제조·비제조업 등 기업의 체감경기는 부진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p)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이후 유지해 오던 보합·개선세는 멈췄다.

기업경기실사지수 추이. [사진=한국은행]

업황 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에서 모두 1p씩 하락해 각각 72, 76을 나타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업종별로 보면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에 모바일·디스플레이 업황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전자·영상·통신장비(+5p)의 체감 경기가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 철강 수요 부진과 공급 증가로 가격경쟁력 약화와 전기설비 납품 업체의 신규 수주 감소, 건설업 등의 전방 수요 감소 등으로 1차 금속(-14p), 전기장비(-10p), 기계·장비(-6p)의 체감 경기가 나빠졌다.

기업규모·형태별 제조업 업황 BSI는 중소기업(+1p)과 수출기업(+1p)이 상승했으나, 대기업(-3p)과 내수기업(-4p)은 하락했다.

비제조업 중에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이 7p 내렸다.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인력파견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정보통신업은 광고 수주 감소로, 운수창고업은 장마 등 계절적 요인으로 각각 5p씩 떨어졌다.

내달 업황에 대한 전망 BSI(73)는 한 달 새 2p 하락했다. 제조업(69)은 전월 대비 3p 내렸으며, 같은 기간 비제조업(76)도 2p 하락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1.6p 하락한 94.1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4.1로 전월 대비 0.6p 상승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3천2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 중 2천702개 기업(제조업 1천606개·비제조업 1천96개)이 설문에 답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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