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대시男들과 밥 한번 먹을 걸, SBS 퇴사에 재벌가 결혼 오해”(옥문아)[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방송인 박선영이 SBS 재직 당시 남성들의 대시를 차단했던 일을 후회했다.
7월 26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동명이인인 배우 박선영과 방송인 박선영이 출연했다.
두 박선영은 이날 방송이 초면임에도 서로 내적 친밀감을 느꼈다. 방송인 박선영은 “저한테는 ‘가슴 달린 남자’에 나왔던 정말 예쁘게 생긴 배우 이미지가 강했는데 축구 여제로 새롭게 떠오르셨더라. 실제로 저한테 축구 잘 보고 있다고 하신 분들도 많다”라고 말했다.
이에 배우 박선영도 “나한테는 농구 잘 보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내가 농구를 좋아하고 잘하니까 농구 예능도 하는 줄 아는 거다”라며 “같은 이름이니까 유독 신경 써서 봤다. 원래 선영이는 다 예쁘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인 박선영은 KBS 예능에 첫 출연했다. 올해 41세인 박선영의 동안에 송은이는 “많이 봐야 30대 중후반이다”라고 칭찬했다.
박선영은 SBS 입사 5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8시 뉴스 앵커에 발탁됐다. 박선영은 “마침 주말 뉴스를 하시던 선배님께서 개인 사정으로 뉴스에서 하차를 하셨다. 결원이 생겼기 때문에 오디션을 보고 그렇게 됐다. 그때 인턴 과정 중이었다. 인턴이 끝나기도 전에 감사하게 발탁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박선영은 ‘밴쿠버 여신’이라는 수식어를 해명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올림픽 중계를 했던 박선영은 “밴쿠버 올림픽 때 새벽에 하이라이트 방송을 했다. 모든 소식을 저를 통해서 듣게 되니까 그만큼 관심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던 환경이었다”라며 밴쿠버는 가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올림픽부터 도쿄올림픽까지 총 7번으로, 역대 올림픽 최다 진행 기록을 쓴 박선영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영국 일간지 ‘가디언’지 1면을 장식했다. 당시 런던 브리지를 배경으로 뉴스 리포팅을 했던 박선영은 자릿세 때문에 철저히 준비해 리포팅을 마쳤고, 이 모습이 ‘가디언지’에 실렸다. 박선영은 “현장 분위기를 잘 살린 사진이라고 생각이 됐었나 보다. SBS에서는 되게 좋은 징조라고 했다”라고 답했다.
박선영은 앵커할 때 발음을 잘하기 위해 입술을 많이 오므렸던 버릇 때문에 ‘뽀뽀녀’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박선영은 “당시에 보도국에서는 이걸 심각하게 생각하셨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아나운서가 자유로워진 것 같다. 제가 앵커할 때만 해도 경직된 분위기여서 ‘앵커가 이런 식의 이미지가 괜찮은 거야?’라고 어떤 분이 발언을 하시더라”고 회상했다.
선거 방송 때문에 새벽 6시부터 밤 12시 넘어서까지 하이힐을 신고 있었던 경험도 공개한 박선영은 교양 프로그램 생방송 중 했던 실수담부터 직업병 등을 공개했다.
SBS 간판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박선영은 14년 만에 퇴사를 선언하고 프리랜서 방송인이 됐다. 박선영은 “조직원으로서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단 한번도 회사를 나간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직장 생활을 10년 넘게 했고, 당시 저에게 불만은 없었다”라며 “근데 ‘이렇게 해서 5년, 10년 뒤에는 뭘 하지?’라는 생각을 했을 때 선뜻 떠오르는 길이 당시에는 없었다. 나에게 뭔가 도전할 시간을 줘야하는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생각했다. 정말 조금 남아 있는 용기를 잡았다”라고 고백했다.
박선영 퇴사 당시 재벌가와의 결혼, 정계 진출 등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박선영은 “기자들 전화도 많이 받았고 이런저런 것들이 있었다. 조바심 낸다기보다는 어차피 다 아실테니까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만두고 후회했다거나 잘했다거나 이런 것보다는 어떤 결정이든 빨리 내렸었어야 했다고 느꼈다. 고민을 2년 동안 했다”라고 말했다.
그때 송은이는 “고민한 적 있지 않나. 세금 많이 나가서”라며 “직장인은 근로소득세를 내지 않나. 근데 종합소득세를 내야하는데 안 내본 거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당황한 박선영은 “원래도 돈을 많이 안 쓴다. 근데”라고 씁쓸해 했다.
박선영은 SBS 재직 당시에 많은 남성에게 대시를 받았다. 박선영은 “인기 그런 건 잘 모르겠다”라면서도 “제가 진짜 후회되는 게 ‘왜 그들과 밥 한 번 먹지 않았나’다. 한 회사의 뉴스 앵커를 하고 있는데 ‘거기 앵커가 누구 만났다더라’ 이런 얘기를 듣는 게 싫었다. 그냥 일하고 집에 갔다. 밥 한번은 먹을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이제야 든다”라고 후회했다.
김숙은 “대시남 중 아까운 남자가 있나”라고 질문했다. 박선영은 “근데 결국은 만나게 되더라. 우연히라도 스쳐보게 될 일은 있는데 잘 살고 계신다”라고 답했다.
박선영이 “소개팅 같은 게 불편하다”라고 털어놓자, 송은이는 “그러면 어떻게 만날래. 돌아다니지도 않고 소개팅도 안 하면 내 꼴난다”라고 답답해 했다. 박선영은 “전 떨려서 아무것도 못하는 건데 상대방은 싫어서 불편해한다고 생각하더라”며 오해를 받을 때가 많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숙은 “송은이 라인으로 오래가겠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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