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도 당한 갑질 “주는 술 거절하면 방송 못 나와, 힘들었다”(유퀴즈)[결정적장면]

서유나 2023. 7. 27.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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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 유재석도 당한 방송계 갑질이 공개됐다.

7월 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04회 '해결사' 특집에는 배우 남궁민이 출연해 무명시절의 어려움을 전했다.

남궁민은 "나 같으면 현장에서 눈물이 펑펑날 것 같은데"라는 유재석 말에 본인의 경우 "너무 행복했고 전혀 서럽지 않았다"며 촬영 끝나고 술자리에 참석했던 일화도 덧붙여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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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국민 MC 유재석도 당한 방송계 갑질이 공개됐다.

7월 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04회 '해결사' 특집에는 배우 남궁민이 출연해 무명시절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날 남궁민은 '욕받이' 취급을 당했던 단역 시절을 회상했다. 조명이 바람에 넘어져도, 촬영 시간이 좀만 길어져도 전부 큰 잘못 없는 남궁민 탓이 되어 욕을 먹었다고. 남궁민은 대놓고 '더럽게 연기 못해'라는 욕을 들어도 "연기를 했으니까 집에 갈 때 기분이 좋았다"고 말하며 남다른 멘털을 드러냈다.

남궁민은 "나 같으면 현장에서 눈물이 펑펑날 것 같은데"라는 유재석 말에 본인의 경우 "너무 행복했고 전혀 서럽지 않았다"며 촬영 끝나고 술자리에 참석했던 일화도 덧붙여 공개했다.

"끝나면 감독님들이 소주를 글라스에다가 따라서 '마셔라'하고 줬는데 그렇게 마셔본 적 없는데도 '알겠습니다'라고 하고 원샷을 했다"고. 당시 정신을 잃었다는 말에 유재석은 "마셔본 적이 없는데 왜 마셨냐"고 기함해 물었다.

남궁민은 "안 마시면 안 되는 분위기였다"고 이유를 밝히면서도 "생각해 보면 마시든 안 마시든 계속 욕을 먹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저는 술을 못 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주면 '술을 못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 '넌 먹지 마' 하고 프로그램에도 못 나오는 것. 그런 게 좀 있었다, 그 당시에는. 관계에 있어서 그런 것 때문에 저도 힘들었다. 술을 먹어볼까 생각도 했는데 안 되는 건 안 되더라"이라며 본인도 마찬가지의 갑질을 당했음을 떠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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