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촉각'… 27일 2분기 확정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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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7일 사업부문별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반도체 부문의 실적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적자를 지속했을 것으로 예상되나 1분기(-4조6000억원)에 비해선 손실규모가 축소됐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문별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영업손실 7400억원)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저조한 것이지만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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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문별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 7일 공개한 2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영업손실 7400억원)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저조한 것이지만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818억원이었으나 실제 영업이익은 이보다 3200억원 상회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IT·가전 등의 수요가 둔화되면서 반도체 시장 침체가 지속됐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의 생산량 조절 등으로 재고 조정이 빠르게 이뤄지며 실적이 당초 예상을 웃돌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부문 실적도 1분기보다 대폭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 DS부문은 1분기에 4조5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14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낸 바 있다. 2분기에는 적자폭을 1조원 이상 줄이며 3조원대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던 모바일경험(MX) 부문은 2분기 갤럭시S23 출시 효과가 줄어들며 실적이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전부문은 에어컨 등 계절가전의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에 비해 다소 개선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3분기부터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재고자산평가손실도 빠르게 감소하며 실적 회복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동기대비 68.39% 줄어든 3조4305억원이다. 4분기에는 전년대비 9.25% 증가한 4조704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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