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체육관 아쿠아로빅 강습, 대기 2년…이유 알고보니

송주현 기자 2023. 7. 2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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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체육관의 일부 스포츠 프로그램 강습을 받으려면 최장 2년 가까이 기다려야 했다.

그 결과 한 사람이 한 종목의 여러 시간대 강습을 신청하고, 이 가운데 하나의 강습에 선정되면 나머지 시간대 신청을 취소하지 않는 바람에 인기 강습의 대기 적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마다 시간대별 강습 대기자가 줄어들어 전체 대기 기간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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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도시관리공사, 허수 대기인원 등 문제점 발견
대기 신청자 적체 해소 방안 마련

[고양=뉴시스] 송주현 기자 = 고양체육관의 일부 스포츠 프로그램 강습을 받으려면 최장 2년 가까이 기다려야 했다. 허수 대기인원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고양도시관리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고양체육관에서 아쿠아로빅, 자유수영, 필라테스, 스피닝, 요가 등 스포츠 강습 10여종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일부 인기 강습을 받으려면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2년 넘게 기다려야 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일반 사설 강습보다 비용이 저렴해 시민들 사이에 호응이 높은데, 특히 아쿠아로빅 등 인기 강습에 참여하려면 대기가 너무 길어 사실상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아쿠아로빅은 신청 후 참여까지 2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공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 6월 스포츠 강습을 다시 시작하면서 약 10개월 간의 운영 기록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한 사람이 한 종목의 여러 시간대 강습을 신청하고, 이 가운데 하나의 강습에 선정되면 나머지 시간대 신청을 취소하지 않는 바람에 인기 강습의 대기 적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허수 대기인원이 전체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신청자들의 대기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그동안 여러 개의 강습반에 대기 신청이 가능했던 방식을 종목당 1인 2개 반까지만 신청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종목마다 시간대별 강습 대기자가 줄어들어 전체 대기 기간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병구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은 "그동안 적체된 대기인원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운영 효율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고양시민 누구나 지역 내 공공체육시설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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