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온누리 운영사 공모에 '한결원' 빠져...'소비자 불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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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4개월째 신규 발행을 중단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운영기관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4월 운영기관이었던 한결원과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발행이 중단됐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운영 경험이 없는 기관들이 신규 운영기관 공모에 참여하면서 시스템 이관 작업으로 인한 소비자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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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원 불참 이유로 "중기부 특정 감사 영향" 풀이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4개월째 신규 발행을 중단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운영기관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다만 직전 운영기관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신규 운영기관 공모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시스템 이관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조달청 등에 따르면 20일 진행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발행 운영대행 용역' 개찰에 비즈플레이 주식회사, KT, 나이스정보통신이 참여했다.
중기부와 소진공은 이들 기관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9월까지 운영기관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4월 운영기관이었던 한결원과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발행이 중단됐다. 중기부는 그동안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운영기관으로 한결원을 지정해 왔으나 이와 관련해 국가계약법 위반 소지가 있어 공모를 거치기로 했다.
공모와 관련해 중기부는 조달청 중앙입찰에서 정한 자격요건만 갖춘다면 한결원도 참여할 수 있으며 한결원을 배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운영기관인 한결원이 운영기관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배경과 관련해 중기부 특정감사 결과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중기부는 지난달 '한결원 사무 및 제로페이 운영 실태 점검'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중기부는 한결원에 △모바일 상품권 판매 사업 운영 △시스템 구축·운영 사업자 계약절차 부적정과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 활용 실적 저조에 대해 통보나 개선요구 등의 처분을 내렸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운영 경험이 없는 기관들이 신규 운영기관 공모에 참여하면서 시스템 이관 작업으로 인한 소비자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새 운영기관이 한결원이 구축한 시스템을 이관받는 작업에 세금과 행정력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새 플랫폼이나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에는 소비자가 새 앱을 다시 설치해야하는 번거로움도 발생한다.
과거 서울시가 지역화폐 서울사랑상품권 판매 대행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도 소비자 판매 혼란·불편이 발생했었다. 판매 대행사를 교체하면서 앱이(제로페이 등→서울페이플러스) 바뀌었고 소비자가 직접 이를 설치하고 잔액을 옮기는 작업이 필요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스템이 바뀔 경우 소비자 불편은 당연하다. (운영기관 변경에 따라) 발행 규모도 달라질 수 있어서 상점가 피해도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불필요한 세금과 행정력 낭비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의 보호 및 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유가증권이다. 종류는 지류, 전자(카드형), 모바일로 나눠져있다.
모바일상품권은 스마트폰 앱(제로페이)을 통해 금액권을 구매해 전통시장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지난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발행규모는 4760억원으로 전체 발행 규모(4조원)의 13.6% 수준이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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