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2001년 이후 최고 

임종윤 기자 2023. 7. 27.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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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현지시간 26일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연준은 직전인 6월 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간 이어진 공격적 인상 국면을 마무리하고 숨고르기에 나선 바 있습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0.25%포인트 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5.00~5.25%에서 5.25~5.50%로 조정됐는 데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최대 2.00%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고 실업률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물가 상승 수준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지만, 신용 조건 강화로 고용 및 경제 활동, 물가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영향은 불확실하고,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여전히 높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준은 "추가적인 정책 강도를 결정함에 있어 누적 긴축 및 통화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 등을 고려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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