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벤츠·BMW 등과 ‘충전동맹’…美 충전소 3만개 만든다

2023. 7. 27.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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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가 BMW,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미국에서 '충전 동맹'을 결성하고, 미국에 고속 충전소 3만여개를 세운다.

이처럼 자동차 메이커들이 직접 충전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 것은 충전소 부족이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다만 7개사가 새로 구축할 고속 충전소에는 미국의 기존 표준 충전 방식인 CCS 외에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NACS 충전기도 함께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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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릴랜드 볼티모어의 한 주차장에서 전기차가 충전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BMW,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미국에서 ‘충전 동맹’을 결성하고, 미국에 고속 충전소 3만여개를 세운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 제조사가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조인트벤처에 최소 10억달러(약1조275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 법인은 지난 2017년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가 유럽에서 공동 설립한 전기차 충전 회사 아이오니티를 모델로, 7개사가 똑같은 금액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처럼 자동차 메이커들이 직접 충전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 것은 충전소 부족이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최근 GM과 메르세데스, 포드, 닛산, 리비안 등이 테슬라의 고속 충전소 슈퍼차저 2만2000여 곳을 부분 사용하기로 계약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더불어 7개사는 자체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뜻을 모으면서 업계 1위인 테슬라와의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10년 넘게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확장한 테슬라는 미국의 고속 충전소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다만 7개사가 새로 구축할 고속 충전소에는 미국의 기존 표준 충전 방식인 CCS 외에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NACS 충전기도 함께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합작법인 설립 계획과 별도로 메르세데스가 북미 3000곳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고속 충전소 1만 개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올해 초 발표하는 등 개별적으로 충전망 확충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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