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팁 제도 도입한 택시들…"부담 크다" 우려도

홍서현 2023. 7. 27. 05: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팁 문화, 아직 우리나라에선 낯설기만 한데요.

택시 호출 시장을 장악한 카카오 택시가 기사에 팁을 줄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서비스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없지않지만 가뜩이나 오른 요금을 또 올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란 우려도 큽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 택시에 도입된 팁 서비스는 아직은 시범사업입니다.

일반택시를 제외한 카카오 블루 등의 좀 더 비싼 서비스를 이용한 후 평가에서 별점 5점을 주면 팁을 낼 수 있습니다.

1,000원부터 2,000원까지 승객이 선택한 금액에서 카드 수수료를 제외한 부분이 기사몫입니다.

팁이 친절함에 대한 감사인 만큼, 기사가 자발적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서비스 도입 일주일째,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는 기사들이 많습니다.

<장강철 / 카카오블루 기사> "내가 내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거. 승객들이 만족한다는 걸 알게 돼서 참 고맙고 감사했어요."

하지만 승객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조예은 / 서울 서초구> "제가 한번은 비가 엄청 많이 왔을 때 카카오택시 앱으로 택시를 부른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진짜 팁을 드리고 싶더라고요."

<이종헌 / 서울 마포구> "최근에 택시비 인상이 많이 됐고, 거기에 따라서 금전적인 부담도 많이 커졌기 때문에. 팁 문화에 대해서는 저는 아직까지는 회의적이라고 보고요."

카카오택시는 강요나 대가성으로 팁을 요구하는 경우 고객센터로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타다와 아이엠택시에 이어 택시 시장의 큰 손 카카오택시도 팁 제도를 도입했지만 익숙지 않은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지, 팁을 둘러싼 갈등이나 요금 편법인상으로 귀결되진 않을지 의문은 남아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카카오택시 #팁 #택시업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