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마 손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최대 실적 찍고 하반기도 고공행진

지용준 기자 2023. 7. 2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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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상반기 만에 매출 1조5800억원을 돌파했다.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은 1조5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도 매출 8862억원, 영업이익 253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49%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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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사진=지용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상반기 만에 매출 1조58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위탁생산(CMO) 수주 계약 금액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올 들어 글로벌 빅파마와의 대규모 장기 계약이 늘면서 실적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은 1조5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52억원으로 29% 늘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도 매출 8862억원, 영업이익 253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49% 증가했다. 3공장이 본격 가동된 2020년 이후 연결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41%, 46%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호실적에 힘을 더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상반기 매출 4693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559억원을 기록했다. 단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 증가로 28% 감소한 41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증가는 CMO 사업의 호조가 주요 배경이다. 올해 2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을 가뿐히 넘어선 것.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글로벌 톱 빅파마 20곳 중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다른 빅파마와의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부터 전체 가동에 돌입한 4공장은 현재까지 10개 고객사와 16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추가적으로 30개 고객사와 46개 제품 생산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4공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올해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3분기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늘어나는 수주물량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건설 중인 5공장의 완공 시점을 2025년 9월에서 동년 4월로 5개월 앞당겼다. 총 공사기간은 24개월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플랜트 건설 노하우와 기존 공장들의 강점을 집약해 빠른 속도로 건설할 예정이다.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리터로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에 이른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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