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첨단 R&D, 수도권 배치" 포천시장 발언은 사실무근 '도마 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포천시에 드론작전사령부 주둔을 둘러싸고 지역사회가 찬반 양론으로 대립 중인 가운데 백영현 포천시장이 언급한 '국방부의 첨단 R&D사업 수도권 배치 계획'이 '사실 무근'으로 확인됐다.
27일 포천시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백영현 시장은 최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방부의 첨단 R&D사업 수도권 배치 계획을 언급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계획 없다"…포천시 "시장 잘못 말한 것" 해명
[포천=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포천시에 드론작전사령부 주둔을 둘러싸고 지역사회가 찬반 양론으로 대립 중인 가운데 백영현 포천시장이 언급한 '국방부의 첨단 R&D사업 수도권 배치 계획'이 '사실 무근'으로 확인됐다.
포천시 관계자도 뉴시스 취재진에게 "백 시장이 잘못 알고 얘기한 것 같다"고 해명하면서, 결국 거짓 정보를 전파한 백 시장은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7일 포천시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백영현 시장은 최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방부의 첨단 R&D사업 수도권 배치 계획을 언급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백 시장은 앞서 합동참모본부가 드론작전사 배치와 관련해 시에 보낸 공문 내용 중 '국방 첨단 R&D 산단조성에 협조를 검토한다'는 약속은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앞으로 구체화 해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올 4월에 발표한 국방과학기술혁신기본계획이 있다"면서 "이것에 의하면 국방 첨단 R&D 사업을 수도권에 배치하는 게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에 포천도 해당되니까 기왕 6군단 부지를 반환받기 위해 노력하면서 거기에 첨단 산업을 유치하겠다고 공약도 제시하고 협상도 해나가고 있다"며 "첨단산업 단지를 만드는데 기본계획에 고시한 국방 첨단 R&D 사업에 들어가면 얼마나 좋겠냐. 시기가 딱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천시에서 계획 중인 첨단 산단 조성과 국방부의 계획이 맞물리는 듯한 발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백 시장이 얘기한 국방과학기술혁신기본계획에는 첨단 R&D사업 수도권 배치 계획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공식 답변서를 통해 뉴시스에 "국방과학기술혁신기본계획에 국방 첨단 R&D 사업을 수도권에 배치한다는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실제 지난 4월 국방부가 배포한 국방과학기술혁신기본계획 관련 보도자료에도 해당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
뉴시스는 이같은 국방부의 입장을 백 시장에게 다시 설명했지만, 이에 백 시장은 "국방과학기술혁신기본계획에 국방 첨단 R&D 사업을 수도권에 배치한다는 내용은 포함됐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실무자에게 확인하면 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백 시장의 말은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업무를 맡고 있는 포천시 담당자도 "백 시장의 언급은 사실이 아니며 잘못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시장님이 표현을 잘못한 걸로 보인다"며 "국방과학기술혁신기본계획에서 인공지능과 정보통신 등 10대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고, 연구시설과 ICT 관련 업체들이 수도권에 많다보니 이런 강점을 이용해서 드론을 활용한 생산 연구시설을 포천시에 끌어오자는 의미에서 말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에서 드론작전사령부와 연계해 특화된 사업을 포천시에서 제시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한 것은 맞다"며 "오해의 문구가 없도록 더욱 신경쓰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행정력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된 백 시장은 시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혼란을 키웠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가뜩이나 드론작전사령부 주둔으로 만만치 않은 반대 여론에 부딪치고 있는 백 시장으로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한 지역인사는 "드론작전사령부 포천 배치를 두고 지역사회가 찬반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반대에서 갑자기 찬성으로 돌아선 백 시장이 제대로된 사실 확인도 없이 거짓 정보를 시민들에게 전파한 것 아니냐"며 "포천시 행정 최고 위치에 있는 시장으로서 희망 고문을 주는 책임질 수 없는 말을 하는 것은 시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성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홍진호, 기흉수술 후 아빠 됐다…"콩콩이도 잘 나와"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
- "새로 산 옷이라"…마약 옷에 젹셔 비행기 타려던 20살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꿀 뚝뚝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