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ML 최고 재능” 그런데 김하성 트레이드? 매드맨 셀러 선언? 운명의 데드라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솔직히 이번주에 그가 판매모드에 들어가는 걸 보면 놀라울 것이다.”
MLB.com이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바이어와 셀러를 명확하게 구분했다. 그런데 30개 구단 모두 분류하지 못했다. 스탠스가 확실치 않은 8팀이 있다. 그 중 한 팀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다.
대부분 미국 언론은 샌디에이고가 최근 2~3년간 투자를 감안할 때 쉽게 셀러로 전환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실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트레이드 얘기가 나올 때마다 파트너로 거론되는 팀 중 하나다.
물론 샌디에이고가 오타니 행선지의 최유력 팀으로 꼽히지는 않는다. 이미 ‘윈 나우’ 체제로 달려온 터라 유망주 팜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현실저긍로 샌디에이고의 스탠스를 떠나 오타니가 샌디에이고로 갈 확률은 낮다.
단, ‘매드맨’ A.J 프렐러 단장 특유의 공격적인 성향은, 샌디에이고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MLB.com은 이 기사에서 대놓고 샌디에이고를 셀러라고 하지 않았지만, 프렐러 단장의 결단에 따라 그럴 수도 있다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26일까지 49승5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7위다.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6경기 뒤졌다. 이래저래 포스트시즌 진출이 녹록지 않다. 즐비한 연장계약자들을 정리할 수도 있다는 의미. 물론 구체적인 범위를 설정하지는 않았다.
김하성이 올해 공수겸장 2루수로 성장하면서 샌디에이고의 핵심이 된 건 사실이다.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서 메이저리그 데뷔 처음으로 멀티홈런을 터트렸다. 데뷔 첫 20도루도 눈 앞이다. 확실히 요즘 김하성은 수비 이상으로 공격력을 주목받는다. 빠른 공 대응력이 더 좋아졌다는 보도도 심심찮게 나온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승률 5할 미만의 팀이지만, 리그에서 가장 재능 있는 팀 중 하나로 남아있다. 그들이 포스트시즌에 가는 방법을 생각해 낸다면,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후안 소토, 잰더 보가츠, 김하성 같은 선수들이 라인업을 채우면서 202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처럼 쉽게 득점할 수 있고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가 짧은 시리즈를 이끌어낼 수 있다”라고 했다.
산술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할 때는 아니다. 그러나 프렐러 단장이 셀러를 자처하기로 결심한다면 스넬, 조쉬 헤이더가 곧바로 트레이드 될 것이며, 소토 트레이드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몸값이 높지 않아 우선순위가 아닐 수도 있지만, 최근 주가가 올라간 건 변수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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