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앞둔 '용인 푸씨' 푸바오…어느 항공사가 중국까지 모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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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최초로 태어나 '용인 푸씨', '푸린세스', '뚠빵이'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세돌을 지나며 중국으로 돌아갈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푸바오를 운송할 국내 항공사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력한 항공사는 판다를 실제로 운송해본 대한항공(00349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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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운송 난이도 높아…경험 많은 대한항공·아시아나 중 택일 전망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국내에서 최초로 태어나 '용인 푸씨', '푸린세스', '뚠빵이'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세돌을 지나며 중국으로 돌아갈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푸바오를 운송할 국내 항공사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푸바오는 삼성물산과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가 체결한 협의에 근거해 4번째 생일인 내년 7월20일 전까지 중국으로 보내야 한다. 3세가 된 지난 7월20일부터 절차에 돌입한다.
살아 있는 동물은 스트레스를 쉽게 받고 자칫 건강에도 치명적일 수 있어에 운송 난이도가 높다. 그만큼 운송경험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유력한 항공사는 판다를 실제로 운송해본 대한항공(003490)이다. 대한항공은 온도조절과 공기순환 장치를 갖춘 전용 화물기를 통해 전문적으로 살아 있는 동물을 운송하고 있다.
특히 푸바오의 아빠 판다인 '러바오'와 엄마 판다 '아이바오'도 지난 2016년 대한항공 특별기(B747-400F)를 타고 중국 청두국제공항에서 국내로 들어왔다.
기압을 여객기와 같게 유지했고 온도를 판다가 좋아하는 18도로 고정했다. 사육사·수의사 3명이 탑승해 20∼30분 단위로 8회 가량 판다들의 건강을 살피며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1983년 돌고래, 상어, 악어 등 동물 418마리를 한 번에 운송하며 생동물 운송 분야에서 주목받았다. 2005년과 2011년 중국과 러시아 정부가 기증한 백두산 호랑이를 수송한 경험도 있다.
다만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주의 예약정보는 대외비"라며 "관련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 역시 잠재적인 후보다.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화물기를 통해 생동물 운송이 가능하고 경험 역시 풍부하다.
지난 2017년 아시아나항공은 서울대공원의 남방큰돌고래인 금등이와 대포를 제주 앞바다로 방류하기 위해 특별 화물기를 띄웠다. 바다 생물이나 폐로 숨 쉬는 돌고래의 특성에 맞춰 특수 수송용 수조를 마련하고 항공기 환경조절시스템을 가동했다.
지난해 말에는 '네팔로 101마리 젖소 보내기' 사업의 일환으로 젖소 42마리를 네팔 카트만두로 수송했다. 이밖에도 원숭이, 말, 돼지 등 다양한 운송 이력이 있다.
제주항공도 전용 화물기가 있으나 가능성은 낮다. 아직 생동물 운송 경험이 없고 대형 화물기를 운용하는 양대 항공사와 달리 중단거리용 화물 비행기 B737-800BCF 한대만 보유하고 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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