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열풍 올라탄 LS, 오후들어 갑자기 주가 급락…5.9%↓

염윤경 기자 2023. 7. 27.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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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수혜주로 떠오르며 이틀 연속 고공 행진하던 LS 주가가 급락세로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LS는 전 거래일 대비 7100원(5.91%) 내린 11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LS 주가가 떨어진 이유는 대표 2차전지주와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2차전지 열풍에 LS그룹주 전체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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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 열풍의 영향으로 상향하던 LS주가가 급락했다. 사진은 LS 용산타워. /사진=뉴스1
2차전지 수혜주로 떠오르며 이틀 연속 고공 행진하던 LS 주가가 급락세로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LS는 전 거래일 대비 7100원(5.91%) 내린 11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LS는 지난 이틀동안 연이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4일은 전 거래일 대비 4.17%(종가 9만2400원) 상승했고 지난 25일은 무려 29.97%(종가 12만100원) 올랐다.

지난 26일에는 장 초반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최고가 15만13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후들어 급락하며 최저 10만12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LS 주가가 떨어진 이유는 대표 2차전지주와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2차전지 황제주인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6만5000원(5.03%) 떨어진 122만8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는 이날 장중 최고가 153만9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113만6000원까지 급락했다. 다른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7000원(1.52%) 떨어진 45만5000원에, POSCO홀딩스는 2만8000원(4.26%) 떨어진 63만원에, 엘앤에프는 1만5000원(5.40%) 떨어진 26만3000원에 막을 내렸다.

최근 2차전지 열풍에 LS그룹주 전체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LS그룹이 2차전지기업 엘앤에프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전구체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기 때문이다.

LS의 급락에도 증권가는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LS가 LS전선, LS ELECTRIC(일렉트릭), LSMnM 등 자회사를 가지고 있는 지주회사로 모든 사업 부문이 전기로 수직계열화 돼 있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다는 이유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선 사업은 글로벌 CAPEX(미래의 이윤 창출을 위한 투자 비용) 확대 사이클로 인한 전력망 교체 수요, 재생에너지 확대, 데이터센터 등으로 인해 재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주요 자회사의 외형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며 기업 가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2분기 LS의 핵심 상장 자회사인 LS 일렉트릭이 컨센서스를 39% 상회하는 영업이익 1049억원을 발표했다"며 "이에 향후 LS의 미국 등 주요 인프라 구축 확대 수혜가 지속되며 호실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LS의 2분기 영업이익도 296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0%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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