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두산, 더 강해질 수 있다…이승엽 감독의 시선은

박윤서 기자 2023. 7. 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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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은 두산 베어스다.

이 감독은 "전반기에 부진했던 김재환이 후반기에 터트려 주고 호세 로하스가 전반기 막판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팀이 확실히 더 강해질 수 있다"며 "김재환이 기회에서 좋은 타구를 날려준다면 폭발력 있는 중심 타선이 될 것"이라고 여전한 믿음을 보였다.

이 감독은 "최승용이 더 좋은 구위를 보여주면 지금보다 더 중요한 상황에 나갈 수 있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면 중간 투수진이 더 탄탄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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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이 주목한 김재환·최승용
김재환 후반기에 첫 홈런 치며 부활 조짐…최승용은 불펜에 힘 불어넣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말 1사 2루 두산 김재환이 투런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3.07.2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최근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은 두산 베어스다. 두산은 연승 행진을 '11'까지 늘리며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사령탑은 팀이 더 강해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두산은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8-5 승리를 거두며 파죽의 11연승을 질주했다. 11연승은 1982년 구단 창단 이후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이다.

두산은 쾌조의 흐름을 유지하며 6위에 머물러있던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이젠 선두권까지 노려볼 기세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올해 처음 팀을 지휘하는 이승엽 두산 감독이 있다. 초보감독답지 않은 이 감독의 리더십이 첫해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사령탑은 지금보다 팀이 더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굳건히 믿고 있다. 전력의 마지막 열쇠는 중심타자 김재환이다.

이 감독은 지난해 10월 취임식에서 키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김재환을 꼽았고, 시즌 중에도 지속적인 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전반기 성적은 77경기 타율 0.240 7홈런 2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6으로 기대 이하였다.

이 감독은 "전반기에 부진했던 김재환이 후반기에 터트려 주고 호세 로하스가 전반기 막판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팀이 확실히 더 강해질 수 있다"며 "김재환이 기회에서 좋은 타구를 날려준다면 폭발력 있는 중심 타선이 될 것"이라고 여전한 믿음을 보였다.

김재환은 지난 25일 잠실 롯데전에서 후반기 첫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폭발하며 수장을 미소짓게 했다. 이 감독은 "후반기 첫 홈런(25일)을 쳤는데, 계속 좋은 감을 유지했으면 좋겠다. 상대가 김재환과의 승부를 거르도록 예전의 폭발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김재환은 보여줄 것이 더 남아있고, 능력 있는 선수다. 코칭스태프가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최승용이 역투하고 있다. 2023.05.07. bluesoda@newsis.com


마운드에서는 좌완 유망주 최승용에 주목했다. 최승용은 전반기 막바지에 불펜투수로 돌아가 계투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감독은 "요즘 좌타자에 강한 우완 투수들이 많아서 좌우 밸런스가 중요하진 않은 것 같다. 크게 신경 쓰진 않지만 좌타자들이 연달아 나올 때가 있다. 최승용이 중간 투수로 복귀해 잘 막아주며 불펜진에 힘이 붙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최승용은 활약 여부에 따라 승부처에 기용될 수도 있다. 꾸준한 퍼포먼스가 필수다. 이 감독은 "최승용이 더 좋은 구위를 보여주면 지금보다 더 중요한 상황에 나갈 수 있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면 중간 투수진이 더 탄탄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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