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올해 금리인하 없다…지금 끝내야 최악 피해"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 7. 27.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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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적어도 올해 안에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계속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해 경제와 고용이 위축되는 것을 지적하는 질문에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노동시장 상황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지만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 못하면 훨씬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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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제롬 파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적어도 올해 안에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26일(현지시간) 7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결과 기준금리 범위를 기존보다 25bp 인상한 5.25~5.50%로 인상 결정을 내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단언했다.

파월은 "금리인하가 편안할 때 금리인하를 할 수 있겠지만, 올해는 그럴 때가 아닌 것 같다"며 내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해서는 "자신감이 생기면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파월 의장은 계속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해 경제와 고용이 위축되는 것을 지적하는 질문에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노동시장 상황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지만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 못하면 훨씬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두에게 최악의 결과는 지금 인플레이션에 대처하지 않고 끝내지 않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단기적 사회적 비용이 무엇이든, 그렇게 하지 못하는 장기적 사회적 비용은 더 크며 역사적 기록은 이에 대해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파월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고정되지 않고 그것이 불안정한 기간을 거치면 사람들의 삶과 경제 활동에 큰 방해가 된다"며 하이퍼인플레이션의 폐해를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이러한 맥락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까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제한적인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적절하다면 더 긴축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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