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하수관로 준설토 혁신적 제거 공법 눈길

조선희 기자 2023. 7. 27.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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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코리아는 2000년 창사 이래 '건설산업의 미래 가치 창조'라는 슬로건 아래 시설물 유지 관리업을 기반으로 건설 시장에 진입했다.

이왕코리아가 첨단 조사 장비를 도입해 조사한 결과, 주요 대형 간선 관로는 통수 단면의 약 30∼50% 정도가 퇴적돼 기능이 저하돼 있을 뿐 아니라 어떤 구간에는 90% 정도가 퇴적돼 기능 상실 우려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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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미래다] ㈜이왕코리아
창원에 위치한 ㈜이왕코리아 공장 전경. 이왕코리아 제공
㈜이왕코리아는 2000년 창사 이래 ‘건설산업의 미래 가치 창조’라는 슬로건 아래 시설물 유지 관리업을 기반으로 건설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상하수도 설비 공사, 포장공사업, 실내건축공사업, 석면 해체·제거공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회사의 핵심 기술은 ‘하수 및 토사 분리배출에 의한 대형 하수관로 준설공법’이다. 도심지 지반 침하로 불리는 ‘싱크홀’ 현상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주목받는 기술이다. 부산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노후 하수관로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하천변에 매설된 대형 하수(차집)관로는 처리장과 인접 매설돼 있어 구조적으로 하수관로가 상시 만관 상태일 수밖에 없다. 폐쇄회로 TV 등 기존 정밀 조사 장비로는 관로 점검이 되지 않다 보니 시설물 관리 사각지대로 방치되기 십상이다.

이왕코리아가 첨단 조사 장비를 도입해 조사한 결과, 주요 대형 간선 관로는 통수 단면의 약 30∼50% 정도가 퇴적돼 기능이 저하돼 있을 뿐 아니라 어떤 구간에는 90% 정도가 퇴적돼 기능 상실 우려가 컸다. 퇴적뿐 아니라 변형, 파손, 이음부 손상, 뿌리 침입 등 다수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한 대처법으로 물 돌리기 작업 후 준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온천천(부산) 정비 4단계 시행 중 단계별로 약 15억 원이 소요됐다. 공사 기간은 약 11개월이 걸렸으며 산책로 차단 및 우회, 경관 훼손 등 시민 불편 및 각종 민원을 초래했다.

이창욱 이왕코리아 대표
이왕코리아 측은 자사 ‘물돌리기 없이 준설 작업이 가능한 혁신적 준설기술’을 이용하면 준설 비용은 기존 기법 대비 약 56% 절감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에어 배출구에서 에어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적정 크기로 준설토를 분쇄하고 다수의 퇴적물 흡입구를 두어 준설토를 선별해 흡입하는 방식이다. 준설토만을 선별해 배출하고 오수는 관로 내로 다시 유입시켜 준설토와 오수를 분류한다.

이창욱 이왕코리아 대표(사진)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원가 절감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정진해왔다. 변화에 뒤처지지 않는 경영 환경을 구축하겠다”라며 “초우량 기업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신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에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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