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대회 오늘 개막 “김효주, 우승 후보 1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한 달간 유럽으로 떠난다. 27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을 시작으로 스코틀랜드(다음 달 3일 프리드 그룹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잉글랜드(10일 AIG 여자오픈), 북아일랜드(17일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대회가 이어진다.
올 시즌 5개 메이저 대회 중 4번째인 에비앙 챔피언십은 프랑스 에비앙르뱅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다. 올해 메이저 대회 승격 10주년을 맞는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8)을 비롯해 2014년 우승자 김효주(28), 2016년 우승자 전인지(29) 등이 나선다.
미 골프다이제스트는 세계 랭킹 8위 김효주를 우승 후보 1위로 뽑았다. 김효주는 2019년 준우승, 지난해 공동 3위로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LPGA 투어 우승은 없지만 평균타수(69.615타)와 그린 적중률(74.5%) 1위에 올라 있다. 지난달 숍라이트 클래식 준우승, 지난 10일 US여자오픈 공동 6위에 오르며 상승세다.
지난 10일 끝난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신지애(35)도 다시 한번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메이저 승격 전인 2010년 이 대회(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승을 거둬 상금(1억1904만277엔·약 10억8000만원)과 평균타수(70.1682타) 2위를 달린다. 신지애는 2008년과 2012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메이저 2승을 올렸다. 11년 만의 LPGA 투어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박민지(25)와 김수지(27), 이소미(24)도 출전한다. 국내 최강자 박민지는 작년 이 대회에 나와 공동 37위를 기록했고 올해 US여자오픈은 공동 13위로 마쳤다. “미국, 일본 선수들과 쳐보니 쇼트게임을 잘하더라. 드라이버샷 거리는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에서 낮게 치는 방법도 배워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해선 “작년에는 마음만 앞섰다”며 “이번에는 초점을 맞춰서 후회가 없을 만큼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6월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전인지 이후 메이저 우승이 없다. 박민지는 리우 유(28·중국), 에스터 헨셀레이트(24·독일)와 한 조로 한국 시각 27일 오후 2시 39분 1라운드를 출발한다. 고진영은 후루에 아야카(23·일본), 치아라 노자(17·독일)와 함께 오후 3시 3분 티오프한다. 김효주는 앤절라 스탠퍼드(46·미국), 페린 델라쿠르(29·프랑스)와 같은 조에 속해 오후 8시 27분 경기를 시작한다. 신지애와 모리야 쭈타누깐(29·태국), 애슐리 부하이(34·남아공)는 오후 8시 39분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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