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밖에 더 큰 세상이…몸짓으로 전하는 외침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독일의 사진작가 울리히 뷔스트의 개인전이 국내 처음으로 고은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건축학적으로 프레임을 구성하는 한편 동독의 역사와 삶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경희댄스시어터는 ‘누구나 가지고 사는 작은 우물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삶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 ‘우물가 살인사건-그곳에 사람이 산다’를 무대에 올린다. 부산 회동수원지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이 작품에는 25인의 무용가가 참여한다.
- 경희댄스시어터 이틀간 춤 공연
- 안무가 박재현 창작, 25人 참여
- 트리오 벨리노 내일 창단 연주회
- 獨울리히 뷔스트 국내최초 전시
- 문화예술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공연
▷피아노 트리오의 2色 공연
아트뱅크코레아(대표 김문준)는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트리오 벨리노’ 창단연주회를 연다. 피아니스트 이보미, 바이올리니스트 최종완, 첼리스트 이희수가 창단한 트리오 벨리노는 어린시절부터 함께 공부한 젊은 연주자들이 피아노 트리오의 깊은 감동을 선보이기 위해 구성됐다. 창단연주회에서는 팀 특유의 역동적이고 격정적인 음색을 전달하기 위해 아렌스키와 피아졸라의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30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는 트리오 피아체의 연주회도 연다. 피아니스트 박정희, 바이올리니스트 조무종, 첼리스트 정윤혜가 2015년 결성한 트리오 피아체는 이날 ‘생상스와 멘델스존의 만남’을 주제로 피아노 트리오의 진가를 선보인다. 전석 2만 원(학생 50% 할인). 문의(051)442-1941.
▷경희댄스시어터 ‘우물가 살인사건’
경희댄스시어터가 오는 28, 29일 이틀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우물가 살인사건-그 곳엔 사람이 산다’를 무대에 올린다. ‘누구나 가지고 사는 작은 우물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삶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안무가 박재현이 부산 금정구의 회동수원지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 작품은 1막 ‘우물가 살인사건’과 2막 ‘그곳에 사람이 산다’로 나뉘며 총 25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서로 일으키고, 끌어안고, 무너뜨리고, 사투하는 세상을 그리며 고인 우물에서 벗어나면 더 큰 세상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에는 강경희 최현주 등 25인의 무용가가 참여한다. 한편, 경희댄스시어터는 2016년 창단된 단체로, 안무가 박재현을 중심으로 장르를 허무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9년 제28회 부산무용제에서 ‘인어공주를 위하여-편견’으로 안무상과 우수상을 받았고, 2020년 AK21 국제안무가 육성경연에서 ‘굿모닝일동씨-슬픔에 관하여’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관람 시간 90분, 티켓 전석 1만5000원.
◆전시
▷고은사진미술관 울리히 뷔스트 展
부산 해운대구 고은사진미술관은 오는 11월 5일까지 ‘도시산책자: 울리히 뷔스트의 사진’전을 개최한다.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독일국제교류처와 함께 선보이는 울리히 뷔스트(1949~)의 개인전은 국내 최초이다. 건축을 전공한 울리히 뷔스트는 1972년 동베를린으로 이주한 뒤 1977년까지 도시계획가로 활동하다가 사진전문잡지의 사진에디터로도 일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그는 도시 건축물이 내뿜는 건축학적, 공간적 분위기와 신호를 자신만의 감각으로 완벽하게 포착할 수 있었다. 건축학적으로 구성된 그의 프레임 구성은 동독의 역사는 물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의 삶의 이야기까지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동 중인 교통수단이나 행인들을 배제한 정적인 구성은 장벽 붕괴 이전과 이후 동독의 생활상과 건축물들을 비교할 수 있는 시각적 분석 체계를 구축했다.
◆모집
▷부산문화회관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부산문화회관이 오는 9월 2일 개강하는 하반기 문화예술아카데미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좌는 ▷발레 ‘슬림 업 스트레칭 발레’ ▷발레 ‘프리미엄 발레’ ▷현대무용 ‘춤추는 현대무용’ ▷연극 ‘나의 이야기, 연극이 되다’ ▷클래식기타 초급 ▷클래식기타 중급 ▷사물놀이 ‘영남사물놀이를 알아보자’ ▷가곡 ‘심정보와 함께하는 가곡교실’ ▷드로잉 ‘나만의 드로잉 그로잉’ ▷한국화 ‘고운 색으로 물들이는 나만의 민화’ ▷서양화 ‘감각의 드로잉’ ▷예술인문강좌-사진학 ‘하이퀄리티를 위한 사진학(프로젝트A)’ 등 12개다. 이들 가운데 ‘심정보와 함께하는 가곡교실’은 이번 학기에 처음 신설됐다. 문화예술아카데미 수강신청 전화(051-607-6900, ARS 1번) 또는 홈페이지의 아카데미 카테고리. 정기회원은 수강료 10% 할인, 아카데미 수강 기간 무료 주차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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