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인천] 디지털 네이티브, 왜 그들은 가상세계에 빠질까
디지털 네이티브란 디지털 기술이 널리 퍼진 시대에 태어나 그 기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그들에게 인터넷은 숨 쉬는 것처럼 당연한 존재이며, 그들은 그 안에서 게임을 하고, 정보를 찾고, 사회 활동을 한다.
그러나 디지털 네이티브와 부모들과의 갈등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점점 커져가고 있다. 모든 갈등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렇다면, 정말 온라인 세상은 부모들의 걱정만큼 그렇게 위험한 것일까? 밖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보다 더 위험할까?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한 해 평균 450명에 이른다. 매일 자전거로 인한 사망사고 기사를 접한다면, 우리는 아이들에게 마음 편하게 자전거를 사 줄 수 있을까?
온라인 세상에 대한 위험 관련 기사는 넘쳐나기 때문에 오늘은 위험보다는 매력적인 것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고싶다. 온라인 게임은 매력있다. 게임이란 근본적으로 도전과 성취감, 그리고 끊임없는 모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오버워치(Overwatch)’라는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각자의 역할에 맞는 캐릭터를 선택하고 팀을 이뤄 상대 팀과 대결한다. 여기서 승리를 거두려면 개인의 기술뿐만 아니라 팀워크, 전략, 빠른 판단력이 요구된다. 이런 게임을 통해 플레이어는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며, 친구들과의 협력을 배운다.
또 디지털 네이티브들에게 온라인 세계는 그들의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공간이다. 실제로 디지털 네이티브들은 ‘디스코드’나 ‘인스타그램’ 같은 플랫폼을 통해 세계 곳곳에 있는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있다. 이는 단순히 친구를 사귀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온라인은 그들에게 창의력을 표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풍부한 자원이다. ‘유튜브’나 ‘틱톡’을 보면 아이들이 자신의 열정을 공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세상에 펼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그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내비칠 수 있으며, 이는 그들의 자신감과 독창성을 더욱 키워나가는 데 기여한다.
결론적으로 디지털 네이티브들이 온라인 활동에 몰입하는 것은 이러한 활동이 그들의 성장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디지털 세계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그들이 오프라인에서 느끼는 경험과는 다른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며, 그들의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부모들이여, 딱 한번만 온라인 게임에 빠져보자. 그것이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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