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비서실장-감찰실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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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최근 김규현 국정원장을 직속 보좌하는 비서실장 등 1급 간부들을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관계자는 26일 "김 원장 비서실장과 감찰실장이 교체됐다"며 "감찰실장의 경우 검찰 출신 인사에서 국내 정치를 담당했던 국정원 내부 출신 인사로 바뀌었다. 내부에서는 잘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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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파동 이후 조직 분위기 쇄신
여권 “尹대통령 뜻 반영된 인사”
감찰실장에 檢출신 대신 내부인사
정보 관계자는 26일 “김 원장 비서실장과 감찰실장이 교체됐다”며 “감찰실장의 경우 검찰 출신 인사에서 국내 정치를 담당했던 국정원 내부 출신 인사로 바뀌었다. 내부에서는 잘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여권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 파동 후 김 원장을 유임시켰지만 이번 1급 교체는 윤 대통령의 뜻이 충실히 반영된 인사”라며 “A 씨의 전횡 의혹이 불거졌던 인사들을 물갈이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사 파동으로 뒤숭숭한 국정원을 안정화하고 정보기관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도록 국정원 고위 간부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고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뜻이 반영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교체 대상인 현 비서실장은 지난달 윤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한 지 5일 만에 철회한 초유의 국정원 1급 간부 인사 파동 당시 전횡 가능성이 제기됐다가 면직된 A 씨의 후임이다. 이번에 교체된 비서실장은 최근 주변에 ‘가시방석 같은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교체된다고 통보받았다’는 취지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윤 대통령의 인사 명령 철회 당시 포함된 인사처장과 대북공작국장, 해외정보국장 등 1급 핵심 보직은 적임자를 찾기 전까지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하다가 새롭게 채워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승진했다가 현 정부 출범 뒤 대기 발령된 2, 3급 고위 간부 160여 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국정원 정체성 교육 명령을 받거나 지방으로 발령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원은 1급 교체 인사 및 교육 명령 등에 대해 “조직 및 인사와 관련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정원은 인사 파동 후 체질 개선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달 초에는 지난해 말 신설해 A 씨가 초대 센터장을 맡았던 대북방첩센터를 해체해 2차장 산하 대공수사국에 다시 편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당시 A 씨에 대한 투서 등 다양한 의견 제기를 수렴해 “특정 인사가 좌우하는 인사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인사를 뒤집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국정원 1급 간부 7명에 대한 인사를 재가했다가 김 원장의 측근인 A 씨가 인사에 과도하게 개입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뒤 이들에 대한 인사를 철회했다. 인사 철회 대상에는 A 씨도 포함돼 있었다. 이후 A 씨는 면직됐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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