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2분기 순익 15%-MS 20% 급증… 美경기 회복 기대감 커져

김보라 기자 2023. 7. 2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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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25일(현지 시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두 회사 모두 AI와 관련성이 높은 클라우드 부문에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MS 구글 등 빅테크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MS가 이날 발표한 3분기 매출 예상 규모가 시장 전망에 못 미치는 등의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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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 속 클라우드가 실적 견인
구글 매출 7%-MS는 8% 늘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25일(현지 시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두 회사 모두 AI와 관련성이 높은 클라우드 부문에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알파벳은 25일(현지 시간) 2분기 매출이 746억 달러(약 95조3761억 원)로 주당 이익이 1.4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매출 728억2000만 달러(약 93조1003억 원), 주당 이익 1.32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순이익은 15% 늘었다.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은 구글 클라우드의 가파른 성장세였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8% 상승한 80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78억7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MS도 올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561억9000만 달러(약 71조8389억 원)라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19.9% 늘어난 200억8000만 달러(약 25조6722억 원), 주당 이익은 1.44달러였다. 레피니티브 예상치인 매출 728억2000만 달러, 주당 이익 1.32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오픈AI와 협업으로 주목을 받은 MS의 클라우드 부문은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239억9000만 달러(약 30조671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MS 구글 등 빅테크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실적 발표 후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알파벳의 주가는 한때 7% 넘게 올랐다. 다만 MS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이상 하락했다. MS가 이날 발표한 3분기 매출 예상 규모가 시장 전망에 못 미치는 등의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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