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현대 등 7개사, 합작벤처 만들어 美에 충전소 3만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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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현대기아차, 일본 혼다, 독일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등 자동차 업체들이 합작벤처를 만들어 미국 전역에 전기충전소를 세우기로 했다.
이 합작벤처는 미 전역에 약 3만개 전기충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합작벤처가 미국에 건설하는 3만개 전기충전소는 두 가지 방식의 충전 어댑터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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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현대기아차, 일본 혼다, 독일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등 자동차 업체들이 합작벤처를 만들어 미국 전역에 전기충전소를 세우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따로 분리하면 7개 업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들 7개 자동차 업체가 10억달러(약 1조2700억원)를 모아 합작벤처를 만든다고 보도했다.
이 합작벤처는 미 전역에 약 3만개 전기충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노림수다.
앞으로 수년에 걸쳐 도시 지역과 고속도로 지역에 전기차 급속 충전시설을 확대하는 계획이다.
이는 이들이 유럽에서 써먹은 전기충전소 확충 방식을 차용한 것이기도 하다.
앞서 이들 업체는 유럽에서 2017년 이오니티라는 합작벤처를 만들어 유럽 전역에 급속 충전시설을 대거 확충한 바 있다.
합작벤처 참여 업체들은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는 곳들이다. 내연기관 자동차 라인업을 수년 안에 전기차 모델들로 교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수요 확대의 최대 걸림돌인 전기차 충전소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십시일반으로 돈을 걷어 합작벤처를 만들어 유럽과 미국에 충전시설을 짓고 있는 것이다.
각종 설문조사에서는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꺼리는 최대 요인으로 충전소 부족이 지목되고 있다.
전기차 충전소 부족 문제가 결국 경쟁사들간 협력을 낳는 동력이 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전기차 업체들은 지난달 이후 테슬라의 급속충전시설인 '슈퍼차저' 공동 사용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포드자동차를 시작으로 GM, 리비안,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 등이 잇달아 테슬라 급속충전소 공동 사용에 합의했다.
테슬라 전기충전 방식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합작벤처가 미국에 건설하는 3만개 전기충전소는 두 가지 방식의 충전 어댑터를 갖추게 된다.
테슬라의 북미충전기준(NACS), 또 다른 전기차 업체들이 쓰는 복합충전시스템(CCS) 두가지다.
비록 테슬라 충전방식인 NACS가 업계 표준으로 굳어지는 모양새이기는 하지만 CCS 방식의 충전기를 장착한 전기차들이 이미 많이 나와있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계속 생산될 것이어서 이 방식의 충전기도 채용하기로 한 것이다.
충전소 시장 지배자는 테슬라다.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테슬라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인기를 얻게 된 핵심 요인 가운데 하나이기도 한 슈퍼차저는 미 급속충전 시설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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