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에 QS+, 157km에 밀리지 않은 144km…승리만 없었을 뿐, 코치 출신 美 좌완은 7회까지 버텼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7. 2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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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만 없었을 뿐, 코치 출신 좌완 투수는 빛났다.

키움 히어로즈 좌완 투수 이안 맥키니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비록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맥키니는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승리만 없었을 뿐, 맥키니는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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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만 없었을 뿐, 코치 출신 좌완 투수는 빛났다.

키움 히어로즈 좌완 투수 이안 맥키니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요키시를 대신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에 합류한 맥키니는 4경기에 나서 1승 3패 평균자책 3.60을 기록했다. 승리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실점을 내줬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반등이 필요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이날 1회 시작은 좋았다. 이진영을 삼진, 김태연을 1루 파울 플라이, 노시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도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 문현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빠르게 쌓아갔다.

그러나 최재훈 타석에서 유격수 이승원의 실책이 나오면서 최재훈이 출루했다. 곧바로 불운이 닥쳤다. 닉 윌리엄스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1-0이 1-2 역전이 된 것. 정은원은 포수 땅볼로 처리하고 나서야 찝찝한 2회가 끝났다.

3회도 흔들렸다. 이도윤에게 번트 안타를 내주고 이진영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김태연, 노시환, 채은성은 모두 뜬공으로 돌렸다. 키움은 3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4회는 깔끔했다. 문현빈을 1루 땅볼, 최재훈을 3루 땅볼, 윌리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 5회도 문제없었다. 정은원을 우익수 뜬공, 이도윤을 헛스윙 삼진, 이진영을 송성문의 호수비에 힘입어 땅볼로 처리했다.

맥키니는 6회에도 올라왔다. 김태연을 2루 뜬공으로 돌린 후 노시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 문현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6회를 마쳤다.

팀 패배에도 맥키니는 빛났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맥키니는 최재훈을 헛스윙 삼진, 윌리엄스를 3루수 뜬공으로 돌렸다.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장지승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날 맥키니는 7이닝 4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두 개의 피홈런이 아쉽지만, 그 외 부분을 제외하면 흠 잡을 데 없었다. KBO리그 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날 직구 50개, 커터 24개, 커브 14개, 체인지업 10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4km.

비록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맥키니는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개인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또 리그 최고의 강속구 투수 중 한 명인 문동주의 157km 직구에 밀리지 않는 제구력의 힘을 보여줬다. 승리만 없었을 뿐, 맥키니는 빛났다.

한편, 키움은 맥키니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키움에 연장 패배했다. 4-5로 지며 2연패와 함께 9위로 추락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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