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작가, 교사 고발 입장…"훈육·학대, 자체 판단 어려워"

정태윤 2023. 7. 2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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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녀 관련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주호민은 26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최근 저와 제 아이 관련하여 기사회 된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해 글을 쓴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호민은 "총 5명의 변호사 및 용인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과 상담을 거쳤다"며 "저희는 경찰 신고보다는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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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정태윤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녀 관련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주호민은 26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최근 저와 제 아이 관련하여 기사회 된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해 글을 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희 아이가 지난해 9월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되었다"면서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평소와 다른 불안한 반응을 표현했다"고 털어놨다. 

주호민은 녹음하게 된 계기에 대해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 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다.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한) 확인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주호민의 주장에 따르면,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 그는 객관적 관점에서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다. 

주호민은 "총 5명의 변호사 및 용인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과 상담을 거쳤다"며 "저희는 경찰 신고보다는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청에 문의한 결과 "정서적 아동학대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기는 어렵다.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때문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는 것. 

자녀의 돌발 행동에 대해선 사과했다. "아이의 돌발행동 당시 상대 아동 및 부모에게 적극적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려고 노력했다. 지금도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주호민은 "아이의 돌발행동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필요한 교육을 하고 있다"며 "주의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그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부모가 교사를 달달 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을 낸 것이라는 기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본 사건의 논점이 흐려지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담당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마무리했다. 

수원지방법원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이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교사 A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폐 증상이 있는 B군의 학부모는 특수반 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B군은 장애가 없는 학생들과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분리조치된 상황이었다. 

B군의 어머니는 자녀의 가방에 녹음기를 켜놓은 상태로 등교시켰다. 녹음기에는 A교사가 B군의 행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짜증을 내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검찰은 이를 두고 "A교사가 B군을 따돌리는 언행을 한 정황"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다른 학부모들은 "B군이 평소 문제가 많았다"며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B군이 유명 웹툰 유명 웹툰 작가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주호민이 거론됐다. 주호민은 이에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 하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고 있지 않다. 

교사 측 경위서가 공개된 상황에서 주호민의 해명은 공감을 얻지 못했다. 특수학급 교사의 고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부모 이기주의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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