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 영월 상동고 ‘국내 첫 야구전문고’ 전환 날개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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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 인구소멸 위기 속에서 폐교위기에 놓인 영월 상동고가 국내 최초 공립 야구전문고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본지와 추진위원회가 조속한 설립을 위해 손잡았다.
영월 상동야구고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강원도민일보는 26일 강원도민일보 소회의실에서 이운식 추진위 회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회장, 김길수 강원특별자치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 김경수 추진위 대내분과위원장, 조윤희 추진위 대외분과위원장, 김승윤 강원특별자치도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 천남수 한국폐광지역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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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야구인 숙원, 함께 힘 모으자”
지역사회 기금 지원 등 응원 열기
내달 9일 창단·설립 선포식 눈길
폐광지역 인구소멸 위기 속에서 폐교위기에 놓인 영월 상동고가 국내 최초 공립 야구전문고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본지와 추진위원회가 조속한 설립을 위해 손잡았다.
영월 상동야구고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강원도민일보는 26일 강원도민일보 소회의실에서 이운식 추진위 회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회장, 김길수 강원특별자치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 김경수 추진위 대내분과위원장, 조윤희 추진위 대외분과위원장, 김승윤 강원특별자치도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 천남수 한국폐광지역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단체는 △야구부 창단을 통한 야구 특성화고 전환을 위한 상호 협력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영월군과 긴밀한 공동 협력 방안 모색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 △기타 상호 교류협력 가능 분야 발굴 등을 추진한다. 앞서 영월 상동고는 1953년 개교에 이어 1984년 공립으로 전환, 지난해까지 총 343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나 올해에는 1명에 그친 데다 2년 연속 신입생이 전무해 학기 초에는 3학년에 학생 3명만 남은 초미니 학교로 전락했다. 야구고 전환을 추진하면서 외지에서 1학년 야구부 학생들이 14명 전학을 오면서 야구부 창단 요건(최소 14명)이 갖춰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창단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상동고의 야구고 전환 추진에 지역사회도 응원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상동읍 남녀자율방범대(대장 정재환·공명자)는 야구부 학생들의 안전 귀가를 지원하고 있고 상동읍이장협의회(회장 최중철)는 최근 시멘트산업 영월기금관리위원회에 야구부를 위한 기금 지원을 요청, 위원회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 1억원 지원이 결정됐다.
상동초·중·고총동문회(회장 이운식)와 이장협의회 등 각급 사회단체들은 폐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야구고 설립을 위해 십시일반 마음을 보태 4000여만원의 기금이 모이기도 했다.
이날 협약식을 계기로 본지와 추진위, 도야구소프트볼협회는 야구전문고 전환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약속했다.
이날 이운식 추진위 회장은 “오래된 전통을 가진 상동고가 폐교위기까지 오게 됐는데 동문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 학교 폐교를 막고 또 야구 전문고 전환을 시작하는 단계까지 왔다”면서 “이런 중요한 시점에서 강원도민일보가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고 앞으로 상동고가 내후년에 야구 전문고로 다시 세워질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중석 회장은 “지금 체육정책과 교육정책이 연동되면서 학교에서 엘리트 선수를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번 강원특별자치도 특례규정에 교과과정을 특화시킬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야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특화된 커리큘럼을 통해 골프 특성화학교인 전남 함평고등학교처럼 전국의 야구 유망주들이 상동고 모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기수 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야구 전문고등학교는 3년 전 강원도체육회에서 관련 박사 논문 발표까지 했을 정도로 도내 야구인들의 숙원이었다”며 “야구 전문고가 대한민국에서도 최초지만, 외국에서도 축구를 제외하고 이런 사례가 없다. 도야구소프트볼협회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함께 상동고의 야구고 전환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월 상동 고등학교 야구부 창단식 겸 영월 상동 야구고등학교 설립 선포식’은 내달 9일 오후 2시 영월 상동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심예섭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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